서울 기행·산책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Jay.B.Lee 2020. 9. 27. 06:26

둘레길 10구간은 방패 교육대에서 효자동 공설묘지(북한산 탐방대)까지다.

거리 3.5km로 "내시 묘역길'로 불리운다.

종전의 구간과 달리 다리를 건너 찻길 대로옆 인도를 따라 걸어야하는 엉뚱함이 있다.

 

 

다리를 건너 남쪽방향으로 뒤돌아 본 대로.

9구간 진관동 방향이 된다

 대로 옆에는 카페,보신탕집,중국집등 음식점이 즐비했다

 

 10구간 둘레길에  멀리 산을 보며 걷는 동안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나무 계단 오르기가 없는 곳이다.

 

조용한 전원 마을에 접어들자 꽃들이반겼다.

 

외국에서나 흔히 봄직한 대형 RV 차량.

가끔 외국에서 중고 요트나 RV 차량도 들어온다.

지금은 석면으로 인해 공해 1순위 슬레이트 지붕이 아직 남아있는 집. 

대추가 풍년으로 늘지게 달린 대추나무집.

낮으막하게 기울어진 대추나무들이 운치가 있다.

그러나 타인의 농산물에 손대지 말지어다

 

 

30여년전 북미에 일하러 갔을 때 공원이나 개인 주택에 놓인 Picnic 테이블이 부러웠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보게된다.

선진국에 가까워진거다  

마을 끝 차를 회전하기에 충분한 공터에 이르면 차길은 거의 끝나간다.

우측에 작은 절이 있다.

나즈막한 돌담에 걸쳐앉아 내가 준비해온  점심 도시락을 꺼냈다

토마토,삶은 고구마,야채쥬스,버터 사탕. 

집에 그때 그때 있는 것을 넣어 온다.

지나번 도시락은 두유,사과,어묵 킹크렙,크림 치즈바른 베이글이었다.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이런 길이 오래 걷지 않아  끝나고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는 평상 음식점이 아직도 존재한다.

텅빈 주차장 ,음식점을 뒤로 하고 갑자기 나타나는 세갈레 방향 길에서 어리둥절해진다.

둘레길 표시는 없고 짐작으로 가운데 방향을 택해 걸으면 바로 북한산성 입구에 이른다.

주차장에 차들이 차 있으나 모두 산행을 한듯 주변의 음식점 ,카페,등산복 상가는 쥐죽은 듯 한산하다.

길을 건너 버스 정류장에는 구파발 역으로 가는 버스가 두대 있다. 

704번,34번.

북한산 둘레길 6-9구간 주역의 버스 7211번은 더이상 오지 못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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