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이주기

둔촌 재건축 아파트 (2019.10.)

Jay.B.Lee 2019. 10. 1. 09:04

 

 

 

 

 

사진 : 둔촌 주공 재건축단지.

도로 남쪽 끝은 9호선 둔촌 오륜역이며 올림픽 아아파트가 있다.

 가을엔  은행 나무가 물들던 길이다.

 

 

단군이래 최대의 아파트 단지 재건축 공사라 했다.

뭐라 수식어를 붙이던  네모 반듯한 단지로기존 6,000세대에에서 12,000세대 규모의 최대 공사임에 틀림없다

재건축 단지는 5호선과 9호선 역이 있고 5분이내에  고속도로에 진입할수 있는 편리한 위치에 있다.

건축후 40년된 아파트다.

선진국의 100여년의 수명을 예상하는 아파트와 비교하면 과거 낙후 된 우리의 기술탓이다.

2017.9월 둔촌동에서 이주후 2년이 지났어도 150여동에 달하는 철거는 아직 완료 되지않았다.

철거 시작전 각종 소송과 빈대, 진딧물 같은  "환경 단체"가 물어뜯기 위해 달려들었다.

산너머 산이라고 재건축 얘기기 나오면 '팔고 튀는게' 상책이라는 얘기가 공감이 간다.

그로부터 10년이 더 걸린다는 재건축이다.

단지가 작은 곳들은 늦게 시작해서 준공을 마치고 뻘써 입주까지  마쳤다.

 

이주후 단지내 상가에 있던 미용실이 단지근처에 개업을 했다.

그집 단골인 아내는 이주후에도 그 미용실을 찾으면  과거 단지에 살던 이웃들을 종종 만난다고 한다.

대부분 70대 후반 입주자 분들은 이주가 결정되자 집을 매각후  새로운 고장으로 이사를 했다.

재건축이 끝날 때까지 살아있을 지 확신이 없던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내일 일은 모른다지만 우리같이 어물정한 세대는 입주를 기다려야 했다.

입주 시기가 향후 3-4년간 소요되는데  안사람이 그간 두명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미장원서 들은 소식을 전해준다.

 

재건축 조합에서 진행 사정을 알리는 문자가 왔다.

10월말까지 모두 철거 공사가 완료되며 우리를 분노케했던  "분양가 상한제 '로 인해 "지옥을 다녀온 " 둔촌 아파트라고 했다."

이미 관리 처분 인가"를 받은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 주택 법 시행령시행후 6개월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하면 상한가 적용에서 <제외>하되어 참사를 면했다.

 정부 당국은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까 소급 적용은 결국 피하고 싶었나 보다

입주자인 주민의  재산을  <날강도> 처럼 탈취하여 당첨자에게 저렴 하게 나눠줌으로 "로또 복권"같은 상황을 만들고 싶어 했던  현정부는 제정신이 아니다.

여하튼 건강히 오래살아 남아  입주를  해야한다. 

 

 

 가을이면 은행 나무가 물든 풍경은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그때가 좋았다던가, 그립다던가하는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40여년전 지은 아파트는 살기에 불편했던 건 사실이니까.

2016.가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