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고덕천의 튤립

Jay.B.Lee 2019. 4. 25. 07:07

 

 

고덕천에 듬성 듬성 피어 봄전령이 되었던 나약한 가지의 벚꽃이 지난다음 올해 튤립이 활짝 피었다.

둔촌동 아파트 단지를 떠나온지 1년 6개월이다.

재건축을 위해 잠시 떠난게 잠시가 아닐맘큼 지연되고 있다.

4월 22일 이제서야 6,000세대중 겨우 2개동 철거 허가를 받아 부수기 시작했다고 재건축 조합에서 알려왔다.

각종 규제와 하이에나처럼 달려붙는 단체들.

우리나라에 사는 게 이렇게 힘이든다.

꽃에서 위안을 찾는다.

튜립이 지고 나면  뚝방에 개양귀비가 반겨줄 채비를 할 봄이지 지나간다

 

 

작은 튜립 꽃밭에서 튤립의 나라 이스탄불의 "귤하네 공원"을

온 도시가 튤립으로 덥혀 튤립축제가 펼쳐지는 캐나다 Ottawa

자그레브 오페라 하우스 앞에 가득했던 검은 튜립을  떠올린다.

 

 

 

 

지난 부활절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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