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늦여름 휴가(5)-솔비치의 낮과 밤

Jay.B.Lee 2016. 9. 15. 16:13



양양 솔비치 리조트


속초나 양양이나 내겐 거기가 거기다.

잠실에서  여의도 가기만한 거리니까. 

2박 3일로 바다가 보이는 방을 싸게 주중 가격으로 저렴하게 예약을 했다. 

작년 가을 나는 터키와 조지아 여행을 한달간 가고 친구는 미국으로 이민가게되어 작별을 위해 속초에 왔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개한마리씩 끌고친구와  영랑호를 걸었다.

85년,혹 86년인가 그룹 회사에서 함께한  미국 금융연수 한달 .

주말엔 뉴헤븐에서 뉴욕 후라싱 근처 그의 처삼촌집에 두번가 머물렀다.

처 삼촌이 안내해 아틀란타 시티에 가서 카지노도 돌아보고 스로트 머신도 당겼다

내가 토론토로 나가 있는 5년동안 그는 런던에 7년을 주재했다.

속초에 놀러 왔다가 속초가 마음에 들어 오피스텔 월세를  들어 글쓰고 지낸기간이 5년이 다되었다.

작별 여행으로 함께 화암사.설악 문화원,대포항,영랑호,설악동 둘레길을 찾아갔고 켄싱톤 스타 호텔에서 점심도 먹으며 설악산을 올려다 보기도 했다.

그와 헤어지기전 그의 차가 가속이 되지 않고 소리가 이상해 그를 떠밀어 정비 공장에 집어 넣었다.

내가 이스탄불로 떠난 하루뒤 입국 마감시간을 맞추기 위해 그는 서울에 자식같은 개 두마리(부자 사이다)"칭키와 헌터"를 남기고 떠났다.

아내는 치매걸린 장모를 돌봐야해서 잠시 수속을 보류시켰다.

그가 나를 점심 시간에 데리고 간곳이 양양에 유명한 장국수 집이었고 차마시러 들린 곳이 솔비치였다.

그 때  둘러 본일이 있는 솔비치를 이번엔 묵으러 왔다.






천정의 하늘 그림이 마치 푸른 가을 하늘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저녁 시간이면 이 넓은 공간으로 퍼지는 필립핀 여가수의 낭낭한 노래소리가 천상의 노래처름 하늘로 퍼져 올라갔다.

로비 소파에 앉아 잠시 노래에 귀를 기울여도 보고.

가만히 둘러 보니 나이든 부모님 들을 모시고 온 자식들은 있어도 우리처럼 나이든 부부가 단둘이 온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 일찍 눈을 뜬 나 .

비가 오락 가락하던 어제와 다르게 날씨가 조금 개이어 일출을 볼 수 있겠다.



금새 바다위로 떠오른 태양 .




솔비치의 작은 전용 해변.

너울성 파도가 계속 밀려온다.





솔빛" 가우디의자"의자에서 




야간 조명으로 여러 빛갈의 연출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