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한탄강 고석정

Jay.B.Lee 2016. 6. 6. 21:35


사진: 고석정


6월 6일 현충일이다.

태극기를 꺼내어 아파트에 반기를 달았다. 

그리고 새벽 7시 철원을 향해 떠났다  

아침 일찍인데다가 연휴의 마지막 날이어서 가는 길은 막히지않고 원활하다.

구리, 퇴계원 ,진접을 지나 일동으로 접어들어가며 주위 풍경은 어수선해지고 정이 가지  않는 풍경들이 전개된다.

철원 한탄강 고석정을 한번 꼭 오고 싶었다.

 꼬옥 오고 싶었다는 말은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의 의미도 된다.

작은 나라에 태어나 크지도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제대로 둘러 보지 못한다면  미안한 일이다.

철원 군청의 능력일까 도착한 고석정 관광단지 주변은 부자연스러워 다른 지차제와 수준 차이가 난다.




임꺽정의 동상을 작지도 크지도 않게 잘만들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동상. 

삼손을 흉내 내듯 기둥을 부러뜨려 힘이 장사임을 상징했다.

고석정 내려가는 입구

예상보다 물이 적다 .

한국 무협 영화나 TV극중에서  많이 본 모레톱과  계곡이다.

어느 영화에선가 집에서 싸우다 갑자기 계곡으로 장면이 바뀌어 실소를 자아내던 그 곳. 

모래위에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모두 주어 모았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준이고 철원군청의 관리 능력이다.

아픈 발을 조심 스럽게 디디며 올라간 계단위의 작은 쓰레기통은 철철 넘치고 있었다.

강아래 유치하기 짝이 없는 유람선, 불필요한  옛 세면대와  옛 화장실. 

계곡위에 펜션인가 무엇인지 자연 경관을 훼손한 노란 건물은 짓지를  말아야했다.

차라리 눈을 감는다

 


위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다음으로 간곳은 "직탕 폭포"

직탕 폭포  하류의 태봉 대교엔 번지 점프대가 달려있다.

철원 8경중의 하나로 꼽는 폭포다

"직탕 목포"란 운치 없는 폭포이름이 너무  직설적이다.

폭 80미터 .높이 3미터의 폭포는 "한국의 나아아가라"라 불리운다고 한다.

나이가라폭포를 스무번이 넘게 다녀온 나에겐 귀가 간지럽지만 수량만 조금 더 많다면 좋겠다 

높은 산 계곡에서 한줄기 흐르는 폭포에 비해 얼마나 멋진가.


위치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725

폭포 규뫄 작다면 사진으로 조금 조작을 해본다.

앞바위들로 금방 간파되겠지만 .


다음으로 간곳이"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계곡이다.

일자로 곧께 뻗은 수로와 농로를 따라 근래에 방문자를 위해 조성한듯한 곳. 

방문자는 우리 부부외에 없다. 차가 오기 불편하고 차를 주차하기 힘든 곳이다.

이 곳에서 내려다 본 계곡.

반대편에서 볼 수 있게 전망 대를 조성하지 못한 철원군의 애로가 있을 것이다.

단풍나무들이 많아 가을이면 다른 모습으로 보이겠지. 


위치;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1101


계곡 바위위엔 철새들이 바위에 앉았다가 물에 들어가곤 했다.




 순담계곡;


순담 계곡 입구 .

이곳에서 레프팅이 시작되는 곳이다. 

지금은 수량이 작지만 본격적인 여름이되고 장맛비에 수량이 늘어나면 우리나라에선 가장 익사이팅한 협곡의 레프팅이 되지 않을까.

캐나다 오타와 White River에서 아들과 함께한 레프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이른 점심 시간에 들어간 순담 계곡 나오는 길에 있는 깨끗한 집 "어 울렁"에 들렸다.

짖어대다 이내 꼬리를 흔드는 개두마리와  꽃밭이 사람을 맞는다.  

아점으로 먹은 고추장 불고기 .

애초 터키 전적비가 있는 "장승천 전투 전적비"까지 일정에 넣었다가 포기하였다.

중공군의 공격으로 터키 일개중대가 필립핀,미군 ,프랑스군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마지막까지 싸운 순직 표지석이 있는 곳이다.

터키군 66명 전사,105명 실종 35명 부상

중공군 1,000여명 사살 2,000여명 피해.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장승내 소재


'국내 여행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호리 River Market   (0) 2016.08.08
수원 I Park 미술관  (0) 2016.07.07
충주 청풍호 유람  (0) 2016.05.20
금월봉과 마녀 보감  (0) 2016.05.11
베론 성지  (0) 201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