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 둥둥섬의 공연장
어머님에게 사촌 동생인 외당숙이 한분 있고 그 자녀들은 나에게 6촌 형제들이다.
외당숙모는 지금 세상을 떠났다.
한때 사정이 어려워 어린 아들을 업고 딸을 걸려서 한겨울 저수지앞에 빠져 죽으려 결심했다가 발길을 돌려 돌아왔다는 얘기는 전설처럼 남아있다.
돌아오는 길 가게 유리창 안으로 김이 무럭 무럭 나는 빵집을 본 순간 그래 장사를 해야겠다하여 살기위해 국수 장사를 시작 했다.
천성이 사교적이고 상냥한 아주머니는 국수 장사로 돈을 모았고 버스도 사고 여관도 사고 시름시름 앓던 외당숙을 대신하여 집안을 일구었다.
그들에겐 우리가 가까운 친척이어서 내가 동생들을 이뻐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후 외당숙 내외를 찾아 대전을 방문하며 동생들 소식을 조금 들었을 뿐 동생들을 40여년동안 만나지 못햇다.
형제들이 C시를 떠난 수십년만에 형제들이 C시를 함께 돌아본후 나를 기억해 냈나 보다.
남동생이 선배 교수가 나의 사촌 매제가 된다는 걸 기억하고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가 왔다,
식사를 하자고 우리 내외를 초대한 곳이 새빛 둥둥섬 부페 "채빛섬(Chavit Cousine)"이다.
동생들은 얼굴들은 어릴적 모습이 조금 남아있긴 해도 길에서 스치면 모를만큼 모두 변했다.
나 또한 그러하리라.
나를 많이 따랐던 여동생들과 남동생들.
서울대를 나와 대학교수, 기업가로 일하고 있었고 조카들은 건축가로 의사로 교육들을 잘 시켰다.
나를 기억하여 불러준 것이 고맙고 만날 기회가 있어 고마웠다.
모든 역경들을 이겨내고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사는 모습들을 보며 감사했던 하루다.
2006년, 시민 김은성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건축가 김태만씨가 설계했다는 세빛 둥둥 섬.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 호수옆에 자리한 ontario Place"를 연상시킨다.
단조로운 한강에 민간 자본 1400억원을 들여 인공섬을 만든 오세훈 전시장의 계획(1400억 소요)을 전시행정으로 못마땅히 여긴 박원순 시장이다.
박시장이 운영 방식을 걸고 넘어져 4년간 방치되었던 건물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었기를 바라고 싶다.
섬은 예빛섬,가빛섬,솔빛섬,체빛섬으로 불리운다.
단조로운 한강에 변화를 준다는 건 확실히 좋은 발상임에 틀림없다.
홍수 발생시 문제점 운운하던 떠벌이들의 얘긴 지금까지 문제가 없는 걸 보면 더이상 설득력이 없다
'세빛 둥둥섬은 3개의 떠 있는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씨앗(3섬)이 꽃봉오리(2섬)가 되어 활짝 핀 꽃(1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9월 전면 개장한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7월 22일 오픈한 부페 식당 체빛은 벌써 소문이 나서 예약없이는 자리잡기가 힘들다
부페 레스토랑 유리창을 통해 보는 남산 조망이 좋다.
유리 건물임에도 바닥에 카핏을 깔아 조용하다.
점심 29,000원,저녁 55,000원.
점심 140여종의 음식과 저녁 160여종의 음식이 제공된다.
저녁은 조명으로 인해 야경이 근사할 것으로 짐작한다.
효성에서 직접 운영한다.
서울 서초구 올림픽 대로 683(반포동 650번지)
부페 식당 전화:02-3437-3100
주차 3시간 무료.
부산 영도 부교와 비슷하다.
채빛섬
CNN카페
부페 레스토랑이 있는 체빛섬
아내가 외손자 보느라 분망한 가운데 오랫만의 평일 외출이다.
반포 대교 옆이어서 88도로를 타고 반포 대교를 차로 지나자마자 50미터앞 한강 둔치길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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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빛 공연장(미디어 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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