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네에서 둘째날이다.
아침 날씨가 어수선하다.
비가 뿌릴듯하고 .우비와 쉐타까지 보조로 챙겨 넣었다.아침 7시 반 델피(Delphi)행 버스를 타야 한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아침 식로 5유로를 추가 해야 하는 데 새벽에 나오게 되어 아침은 못먹을 처지다.
신타그마 역을 내려갔다
예상외로 역은 깨끗하고 우아하다.과거 올림픽을 치룰때 새로 지은 듯어느 유럽의 지하철역도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다.
서울의 지저분한 지하철역에 비하면 칭찬해 주고 싶은 지하철역이다.
서울 지하철 역이 지저분하다는 얘기는 청결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한 안내문이 너무 많아 미관을 해친다.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고 인심후한 지하철역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청결하고 아름답게"-청결로 족하다 .
아름답게 꾸민다는 것이 싸구려 그림과 조화, 조악한 칼러 타일로 범벅이 된 화장실은 오히려 불쾌하다
대기업 빌딩의 화장실처럼 만들수 없나.
그것이 민도요 후진성이다.
앞서서 한걸음 나가야 할 관계 당국이 뒤에서 쫓아가고 있다.
깨끗하고 무료인 화장실 -돈 받고도 지저분한 곳도 있는 외국의 화장실에 비하면(단 북미는 제외다) 얼마나 좋은 나라인가
항상 국민(승객)은 어리석어서 계도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 지시문과 안내 스티커로 도배한 수준 낮은 서울 지하철 당국자의 의식을 개조할 필요가 있다.
안내문 ,스티카로 도배해 놓고 할일을 다했다고 손놓고 있는 사람들.
승객들은 자기 책임하에 안전에 주의 해야할 의무가 있다.
너저분한 안내문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안내문이 없는 외국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지은 오금역 정도로 단순 깔끔한 멋을 풍겨야 한다.
아테네의 지하철은 현대 로템에서 제작한 지하철로 알고 있다.
외국 어느 회사도 납기를 맞출수 없다고 난색을 표한데 비해 오직 현대만 4년 아닌 2년에 납품하는 조건으로 수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위대한 한국인이다.
신타그마 역에서 아띠키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지하철 티켓과 버스 티켓이 공용이므로 새벽에는 지하철 역에서 사면 된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온기분이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아띠키 버스 정류장은 불결하고 더럽기 짝이 없다.
이렇게 극과 극이란 것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조차 침침해 보인다.
24,701,704 모두 리오시온(Liosion) 버스 터미날을 지난다.
주의 해야 할 것은 반드시 4번째 정류장에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어두운 정류장에 내려 어리둥절해 있는 나에게 버스 기사가 오른 쪽으로 가라고 손짓을 해준다.
절대로 버스 터미날이 있을 것 같이 생긴 곳이 아니다.
오른 쪽에 Liosion Service라고 간판이 보이면 제대로 내린 것이다
왼편으로 들어가면 60여미터전방에 놀랍게 버스들이 보인다.
버스 대합실은 작아도 무척 청결하다.밖에도 대합실이 있다.남자가 서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매표소다.
왼편 이곳에서 버스표를 판다.왕복표를 사는 것이 좋으며 시간이 없는 사람은 7시30분 출발 12시 30분 돌아 오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여유있게 3시 반에 돌아오는 것으로 표를 샀다.
매표소 옆에서 간단한 아침과 커피를 먹을 수 있다.
승차장 7번에 델피행이 보인다. 마테오라도 이곳에서 출발하므로 리오시온 버스 터미날은 잘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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