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성균관과 칼국수

Jay.B.Lee 2010. 5. 23. 17:12

 

5월21일 부부의 날,석가탄신일.

다리 다친곳이 많이 좋아져 장거리 걷는 연습겸 시내에 나갔다.

가을  해외 여행을 위해서다 .

안사람은  장모님 옆을 떠날 수 없어 혼자 가기로 했다. 

서울서 오래  살아오면서도  가본적 없는 명륜동 성균관을 둘러 보는 일과 그동안 미루어 왔던  유명 칼국수집 "혜화 칼국수"집에서 국수맛을  보기 위해서다.

휴일이어서 조용한 성균관대.

구청에서 문화재 보수하는라  이곳 저곳 작은 공사중이다. 

고즈녁한 성균관 주변을  입장료 없이 돌아보는 산책의 묘미가 있다. 

 

 조선조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균관대 정문을 들어오자 마자 있다.

  문화재 관리 규정에 의거 화재 방지를 위해 소화기 비치가 의무적이겠지만  고궁을 비롯하여  늘 볼상 사나운 곳에 놓아두어  사진 촬영시마다 미운 털이다.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이곳 저곳 걷다가 배가 고파  찾은 혜화 칼국수집.

다행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었다..

허름한 건물안으로 방이 셋이고 테이블은 3인용 딱 한개뿐이다.

방구조에 맞지 않는 커다란 촌스러운 메뉴판이 어색하다. 

그릇 바닥이 낮아 양이 작아서  두서너명이와 호박전  한장이라도 먹고 국수를 들어야 제격이다.

국수좀 많이 달라고 부탁해 먹을만 했다.-국수는 절대로 곱빼기가 없다.

가격-7,000원.

맛은 합격선이나  국물엔 누린내가 좀 난다.

양지머리 국물은 좋은 고기,좋은 뼈가 생명이다.

서울서 안동 국시로 가장 비싼집은 포이동 소호정으로 8,500원이다(방이동 분점도 동일)

삼선교 국시집은 가격은 포이동 보다 낮았다.

종업원들이 개량 한복을 입고 친절한  인사동 안동 국시집 "소야"는 8,000원

테헤란로 상록 회관 뒤 국수집 "가연 "은  6,000원이다.

나는 국물이 너무 진하지 않은 이곳이 오히려 입에 잘 맞는다.

김치와 부추김치도 맛있고.

개인적으로 삼선교 국시집과 가연을 선호하나 삼선교 국시집은 멀어서 이젠 큰 맘 먹어야 갈 수 있다.

혜화칼국수는 위치, 시설을 고려하면 타 국수집과 비교하여 7,000원은  높은 편이다.

마포에 있다는 안동 국시집.

그곳을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서울의 안동 국시집 탐방은 끝내기로 하자.

 

 

 오랫만의 대학로는 많이 변해 있다.

 동숭동 뒷골목 담벼락에 있는 재미난 고양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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