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s 3

들풀

사진 : 터키 동부지역 (조지아 국경이 가깝다) Kars 가는 길.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눞고 맨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하라 그리고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유시화씨의 이 시를 읽다보면 구약성경 시편에서 얻은 영감으로 쓴 시같은 느낌이 난다. 언제난 진리란 변함이 없는 것이어서 다시 들어도 새롭다 인생은 그날이 과 같으며 그 영화가 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시편103;15-16) 풀과 들이 ..

좋아하는 시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