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약속해 놓은 친구들과 회동이다. 한 친구가 식사만 하기보다 조금 걷고 싶다기에 제시한 세 곳 중 그가 택한 곳이 낙산 공원 산책길이다. 한 친구는 갑작스런 무릎 통증으로 약을 먹고 있다며 불참을 통보해 왔다. 한 친구는 서울 집을 전세주고 뜬금없이 연고 없는 익산으로 이사 간 뒤 연락이 왔다. 즐거운 시간되기 바란다며. "익산 2년 살아보기" 이게 어울리는 화두가 될만한가. 공무원이었던 관계로 그는 서울을 비롯 , 부산, 울산 , 창원, 경상도 , 강원도 지방에 근무했고 충청도는 고향이라 제외하고 한번 아랫녁에 살고 싶었다 했다. 복잡한 이유없이 말 그대로 믿는다. 단지 제주, 강릉 , 치앙마이 혹은 포르토 (Porto) 일 년 살아보기와 달리 익숙하지 않아서다. 평상시 역사와 여행을 좋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