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넘기고 싶지 않은 일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가을의 절정기를 놓치고 말았다. 지하철을 타고 5호선 공덕역에서 환승하여 경전철 (문산 -용문)을 타고 홍대역을 거쳐 에서 내렸다. "경의선 숲길"을 걸어보는 날이다. 공덕역에서 출발하기 보다 가좌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먼 곳에서 집 방향으로 오는 것이 옳은 법이다 역에서 나와 잠시 주위를 둘러 보고 작은 표지판 "경의선 숲길 "방향을 따라갔다. 단풍대신 빨간 산수유가 곱게 익었다. 출발선이 나쁘지않은 풍경이 시작되어 상큼하게 걷기 시작했다. 걸을 때 보폭을 넓혀야 한다. 그래야 치매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물놀이 금지인걸 보면 여름에 상당한 물을 흘려보낸다는 이야기다. 옛 철로 선로가 장식처럼 남았다. 경의선 숲길에 철로 흔적이 없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