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뜰 2

북한강 "물끝 길"과 "향기나는 뜰"

목요일엔 안사람에게 4시간 반의 시간 여유가 있다. 손자가 학교에서 돌아와 간식을 먹고 쉰다음 다음 학원에 가기까지 시간이다. 아마 수학학원 가는 날이다. 손자의 일주일 학원 스케쥴은 들어도 잊어버린다. 수학, 영어, 피아노, 일주일에 한 번 수영과 농구. 3월인가 양평 강가를 차로 달리며 너무 근사해 보이던 산책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아직 이곳엔 이팝나무 꽃이지지않고 피어 있었다. 4월 주에 왔었으면 강 건너 산의 빛이 좋았으리라 양평 지자체에서 지은 것으로 보이는 카페. 이와 비슷한 건물을 양평에서 본 적이 있다. 나름 전망 좋은 곳에 자리했다 믿을지 몰라도 시속 70킬로 줄지어 달리는 도로에서 얌전히 좁은 주차장에 차대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걸 이제 파악했는지 주차장을 넓히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

두물머리와 스타벅스 더 북한 R.

사위가 연말부터 연초(1월 3일)까지 휴가다. 외손자 돌봄이로 가까이 있는 딸 집에 출근하는 안사람에겐 간혹 주어지는 반가운 휴가다. 이런 경우 외손자와 사위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얼 먹는지 안사람은 신경을 끈다. 사위가 음식을 곧 잘하여 만들어 먹거나 배달음식으로 때우리라 짐작한다. 손자에게는 세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과정이다. 오늘은 수원방향 /양평중 양평을 택한 아내와 오랜만에 두물머리를 가기로 했다. 10여 년 만의 방문이다. 첫 번째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산책길을 따라 걸었다. 얼어붙은 강물 위에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완연 겨울이다. 강 건너가 3-4년 만에 한번 방문하는 세미원 신양수대교. 산책길 이름이 문화생태 탐방로 "물래길"이다 양수역까지 1.8키로 사람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