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진 미술관 2

삼청동 산책 (1)

옛 풍문여고를 개조하고 건축한 서울 공예 박물관이 개장했다. 안국역에서 삼청동 한미 사진 미술관 분관까지 걷기로 한다 (사진은 모두 스마트 폰 촬영) 공예 박물관 입구; 인터넷 예약으로 입장 가능하다. 혹시 노쇼로 인해 입장 가능한 여유가 있을까 물어보았으나 불친절한 대답이 돌아온다. 친절하지 않고 세련되지 못한 젊은이들의 말투에 이제 귀를 닫고 눈을 감는다. 같은 말을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인증샷을 찍던 커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골목길 심사 사나운 스쿠터 운전자. 다른 곳에 주차해도 되련만. 늘 걸어도 새롭게 때론 낯설게 다가오는 골목들. 갤러리도 들려보고 항시 손님이 바글바글한 찻집. 아직 한 번도 이용한 적 없는 곳. 내부 공간은 작으나 아기자기한 모습 속에 앉아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