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비둘기 낭을 가는 길에 산정 호수 도로 표지판이 보였다. 안사람이 산정 호수에 가보자는 말에 예정에 없었으나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산정 호수를 오래 오래전 두 번 왔다간 기억을 한다. 바닥이 거의 들어난 물과 입구에 한화 리조트만 달랑 있던 어슴푸레한 기억. 30여 년 만에 찾아간 산정호수다. 호수 입구 부근은 20세기 유원지 모습 그대로여서 마음이 심란했다. 계획적인 공원조성이라기보다 그때그때 뭘 만들어 가득 구겨 넣은 모습이다. 어지러운 풍경은 생략하고 물 가까이 다가가 핸펀으로 사진을 찍었다. 자동차에서 카메라를 가져오지않은 게 후회가 되었다. 호수에 물이 가득했고 호수 둘레 (4.5Km)걷는 수변 데크 둘레길이 산정 호수의 매력이다. 주차장이 가득한 건 이 둘레길을 찾아온 사람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