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방 2

30여년만에 찾은 산정호수

포천 비둘기 낭을 가는 길에 산정 호수 도로 표지판이 보였다. 안사람이 산정 호수에 가보자는 말에 예정에 없었으나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산정 호수를 오래 오래전 두 번 왔다간 기억을 한다. 바닥이 거의 들어난 물과 입구에 한화 리조트만 달랑 있던 어슴푸레한 기억. 30여 년 만에 찾아간 산정호수다. 호수 입구 부근은 20세기 유원지 모습 그대로여서 마음이 심란했다. 계획적인 공원조성이라기보다 그때그때 뭘 만들어 가득 구겨 넣은 모습이다. 어지러운 풍경은 생략하고 물 가까이 다가가 핸펀으로 사진을 찍었다. 자동차에서 카메라를 가져오지않은 게 후회가 되었다. 호수에 물이 가득했고 호수 둘레 (4.5Km)걷는 수변 데크 둘레길이 산정 호수의 매력이다. 주차장이 가득한 건 이 둘레길을 찾아온 사람들 내..

용문 성당의 금빛 십자가

지평면을 지나며 이곳이 지평 막걸리의 본고장임을 알았다. 젊은 손자가 경영을 맡으며 막걸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추어 젊은이들에게 어필한 지평 막걸리다. 또 단맛을 더했다. 술을 거의 먹지않는 나도 지평 막걸리는 안다. 나에겐 영월 막걸리가 감칠맛이 나던데... 주소를 따라 들어가자 현재 리모델링중인 목조 지평 양조장이 나왔다 옆은 작은 막걸리 생산 공장 같다. 수요를 댈수 없어 춘천에 공장을 지었다고 한다 목조 리모델링 양조장은 나중에 무슨 용도로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카페, 막걸리 시음장 혹은 문화재로 보존? 안사람이 눈이 밝아 차속에서 언덕 위의 성당을 보고 한번 들어가 보자 했다. 이렇게 덕분에 또 성당 구경이다. 러시아 정교회 교회의 지붕 금빛 칠을 흉내 내었거나 그리스 정교회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