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고속도로 대신지방 도로를 이용했다. 춘천 교외에 이르러 어딘가 조금 낯익은 길 같더니" 흐름 펜션" 간판과 카페"오월에"가 보였다. 좌회전을 하여 카페 주차장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중년이 된 부부는 카페에서 차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마스크를 한 남편은 꼭 청년 같아 물어 보고야 주인장인줄 알았다. 손자와 같은 나이의 아들은 잘 크고 있다고 한다. 허리 아팠던 건 어떠냐고 묻자 그 걸 기억하시냐는 눈빛으로 이제 좋다고 한다. 다행이다. 방송사에서 일하다 더 이상 일하다가는 죽을 것 같아 시골에서 펜션과 카페를 시작했었다고 했다. 이것 또한 보통 힘든 것이 아니라더니 몇년 지나며 이제는 모두가 자리잡은 듯 굴러간다. 카페 오월에/흐름 펜션 주소:강원도 춘천시 서면 화악 지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