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호 3

휴일날 삼청동 산책

사진:삼청동 황생가 국숫집 대기좌석. 3.1절. 날씨가 춥거니와 연휴로 교외로 빠지는 차량의 행렬이 밀리는 날이다 안사람이 시내 외출한 지 오래되어 교외 대신 삼청동을 걷기로 했다. 종로 3가에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안사람이 몇번 들려 수제 누비옷을 샀던 가게가 없어지고 다른 남성용 상품이 채워진 채 문이 닫혀있다. 공예 박물관을 지나 황생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안사람은 Blue Bottle이 아직도 있느냐 묻는다. 커피에 대한 관심보다 지난해 아들과 경복궁에서 약속해 만나 그곳에 왔던 기억을 해낸거다. 1시. 과거 주차장 자리에 마련한 대기석이 꽉 차있고 직원은 여기서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처마에 달아놓은 전기난로 열기로 대기실은 따스했다. 35분을 기다린 후 방바닥 좌석은 ..

낙산 공원 성곽길 걷기

한 달 전 약속해 놓은 친구들과 회동이다. 한 친구가 식사만 하기보다 조금 걷고 싶다기에 제시한 세 곳 중 그가 택한 곳이 낙산 공원 산책길이다. 한 친구는 갑작스런 무릎 통증으로 약을 먹고 있다며 불참을 통보해 왔다. 한 친구는 서울 집을 전세주고 뜬금없이 연고 없는 익산으로 이사 간 뒤 연락이 왔다. 즐거운 시간되기 바란다며. "익산 2년 살아보기" 이게 어울리는 화두가 될만한가. 공무원이었던 관계로 그는 서울을 비롯 , 부산, 울산 , 창원, 경상도 , 강원도 지방에 근무했고 충청도는 고향이라 제외하고 한번 아랫녁에 살고 싶었다 했다. 복잡한 이유없이 말 그대로 믿는다. 단지 제주, 강릉 , 치앙마이 혹은 포르토 (Porto) 일 년 살아보기와 달리 익숙하지 않아서다. 평상시 역사와 여행을 좋아해 ..

생활 2023.11.24

후라토 식당과 박물관 한미 <William Klein > 사진전

사진 : 스테키 덮밥 18,000원 광화문에서 친구를 만나 점심식사를 하러간곳 이다 수십년 세종문화 회관 주변을 다니면서 문화회관 건너 로얄 빌딩 지하 상가 아케이트는 처음이었다. 1시임에도 식당 규모가 작아 10여분의 대기를 거쳐 들어갔다 키오스크 대기 순번 입력창에 다가가 어리버리해하면 친절한 젊은이들이 다가와 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새로운 타입의 기기에 에 대한 호기심으로 들여다 보면 그렇게 보이겠다. 다 할줄 알아도 선의에 친절에 감사하다는 말을 을 잊지 않는다 우리 젊은이들같이 친절한 국민도 드물다. 주변의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는곳이어서 고객층은 젊은이들이다. 무교동 처럼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의 고객을 차지하는 곳과 완연히 다르다. 세명의 한국 청년들이 일본의 작은 식당에서 영감을 받아 차렸다..

생활 202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