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밥힘으로 산다 밥은 온기다 쌀독에서 쌀을 꺼내 담는다. 쌀 항아리를 성주단지라 하여 대청 한구석에 고이 모셔놓던 옛 사람들을 생각한다. 쌀을 씻는다. 첫물은 빨리 비우고 소륵소륵 가볍게 씻는다. 쌀을 흘리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금기가 아니더라도, 쌀 한 톨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물을 버린다. 쌀이 .. 생활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