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섬 4

올레 7코스와 카페 "아뜰리에 안"

사진 : 범섬과 새끼섬 차귀도를 다녀오고 "제주도 순메밀 막국수"에서 일찍 저녁을 마친뒤다. 돌아가는 길에 지난봄 아내와 왔던 강정동 카페 "Gabe'에 들려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에 나오지 않더니 Gabe는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영업은 중단되었다. 지난번 비바람과 파도가 몰아치던 때와 너무 대조적인 풍경이다, 올레 제7코스에 해당되는 길을 따라 아내와 걸었던 해수풀장 까지 가보기로 했다. 물이 서서히 들어오는데 저 바위까지 잠기지 않는지 낚시꾼이 준비 중이다. 모녀가 해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 찍어드릴까요?'하고 내가 물었다. 반가워하는 두 분의 모습에서 나조차 즐거웠다. 집에는 30년 전 캐나다 로키 "Lake Louse"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

제주도 여행 2021.12.18

제주 여행(12)-비오는 날의 바닷가 카페 "가배"

수요일이다. 아침부터 비 소식이다. 이런 날 방문 리스트 중에서 카페 "가배"를 방문키로 했다. 제주도를 몇 번 여행하며 알게 된 일로 제주도에 누구에게나 한번 찾아가 보길 권할만한 카페가 있다. 함덕 해수욕장의 "델몬드", 애월의 몽상 드 애월과 봄날 그리고 카페"가배"다. 나머지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들리면 된다. 해안가를 걷거나 피곤하거나 대화가 필요할 때 뜻밖에 조우하길 바랜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우리가 첫 손님이다. 바다엔 비가 내리고 바람에 파도가 일렁인다. 햇빛 맑은 날도 좋고 비 뿌려대는 바다의 풍경도 좋다 세 곳의 카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월드컵로 206(강정동 710) 영업시간:09;00--22;00 차가 지나가는 해안 산책로는 제주 올레길 제7코스..

제주도 여행 2020.11.25

제주 여행(3)-1100고지 ,고상돈 산악인

어승생악에서 내려가는 길 ,정자와 뭐가 있다고 아내가 잠시 들려보자고 한곳. 1,100고지에 고상돈 무덤이 있다고 오래전 메모를 해 놓고 잊고 있었다. 고상돈은 제주 출신으로 부모를 좇아 청주에서 살았다. 1948년 12월생. 그는 청주중학교 1년 후배로 집에서 100미터 거리 살았다. 당시 학교에서는 향우회라 하여 같은 동네 사는 선후배학생들을 조직하여 봉사같은 활동을 하게했다 그와는 집이 가까와 종종 얼굴을 보곤 했는데 한해 후배지만 키는나보다 컷고 얼굴이 희고 선하게 생겼다. 그가 79년 5.29일 북미 알라스카 산맥 맥킨리산에서 북미 최고봉 "데날리에(6,194m)를 오르고 하산중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보며 어릴 때의 그를 기억했었다. 그는 청주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했으며 청주대학 경영..

제주도 여행 2020.11.24

제주도(5) -새섬 ,새안교

새벽 호텔 커튼을 걷히자 하늘이 맑다. 일출 시간을 검색하자 오전 7시다. 조려 깨지 못한 아내를 깨워 작년 안사람과 방문시에도 비가 내려 가지못한 새안교를 산책하기로 했다. 멀리 보이는 "범섬" 지난 1월 다녀와 내겐 두번째가 된다. 앞에 보이는 문섬 새섬은 워낙 작아 섬주위를 걷는데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1월엔 한라산 정상에 눈이 보였는데 거의 다 녹았다. 새안교.새안교에 비치는 빛을 잡아 사진을 직을 타이밍을 기다리는 카메라 맨. 겨울 복장에 장갑을 끼어야만 할만큼 추운 차가운 바람을 견뎌야했다. 앞에 보이는 섬은 "범섬"이다. 크고 작은 섬을 볼 때 가끔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만난 렌트카 직원이 떠오른다. 한국에도 섬이 있냐고 묻는 그에게 유무인도 합해 섬이 모두 3,000여개라 했더니 입을 다물..

제주도 여행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