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 3

색채를 입혀가는 인사동

오랜만에 인사동에 나가보기로 했다오랜만이라 함은 3-4개월을 방문하지 않은 걸 뜻한다2,3십 년 전 인사동의 전통을 지켜 나가고 (규정으로) 운운하더니 모두 자유화되었는지 건물들, 호텔들이 들어서고 전통과는 먼모습으로 변해간다. 점점 인사동에 색채가 입혀지는 변화가 일고 있다.  두서너 곳의 기념품 판매대에 중국 장식품과 골동품, 모조품이 진열되어 있다.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것인 줄 사갈까 부끄럽다.오랫동안 문 닫았던 갤러리가 새 단장하여 "인사 1010"으로 탄생했다.그러고 또 2년여 시간이 지나 특색 있는 현대 작품들을 늘 전시한다.2층엔 아주 현대적인 찻집이 있다.경운 미술관과 입구에 자리한  만두집 "궁"그 앞은 '경인 미술관"이다경인 미술관 아직 시간이 일러 찻집은 비어있다.전시장의 작품들.이곳..

한끼의 식사와 한끼의 행복

사진 : 강릉 연곡 보리밥집 전화기에 남아 있는 사진을 모아 보았다 한 끼로 충분한 식사요 행복이다. 가끔 기회가 되면 먹는 거창한 음식에선 즐거움이 있으나 살찔까 우려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밥상이다 강릉 사천 "연곡보리밥집", 서을서 내려온 부부가 욕심 없이 장사한다. 예약 필수로 팬데믹 기간 동안 몇 번 을지나치면서 그쪽에서 서울 방문객 거절, 내 사정 이렇게 저렇게 다시 가지 못하고 있었다. 가평 "신숙희 진골 막국수"-수육 . 막국수 먹기를 중단하려다 이 집을 소개받고 회심했다. 면발이 적당히 굵고 식감이 좋다. 신숙희 진골 막국수 -종업원들이 친절하며 건물에 비해 음식이 무척 정갈하다. 추가돈을 1천 원 지불하면 곱빼기로 준다.(한겨울 나며 올랐는지 모르겠다) 삼청동 "청국장 밥" 팬데믹 ..

생활 2024.02.24

냉메밀(판메밀)-광화문 "미진"

부부가 외출하기로 한날 점심으로 장충동 함흥 냉면을 먹을 것인지 광화문 미진에서 메밀을 먹을 것인지, 아내는 "미진"을 택했다. 아내는 지금까지 두 곳 다 가본적이 없다. 그래서 살면서 서울의 대중적인 맛집을 안내해주고 있다. 5호선 광화문역 교보문고를 거쳐 나오면 마주하는 소설가 염상섭이다. 저녁무렵이면 염선생의 애인이 된듯 왼팔아래 편안하게 기대 누워 있는 여자 노숙인을 종종 보는데 오늘은 한낮이라 비어있다. 정원사이 만든 자갈이 든 인공 개울에는 물은 말라있다. 어디서나 그렇듯 준공후 잠시 흐르고 그냥 장식용 설계로 여겨질 뿐이다. 청계천 물만 마르지않으면 감사한거다 피맛골에 자리한 "미진"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우리도 섰다.줄을 서서 밥을 먹기가 일생에 몇번이나 되었던가. 평상시 음식점을 찾..

생활 20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