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4

제주도 (4)-카멜리아 힐과 동백꽃

아침 우산이 뒤집힐듯 부는 바람에 카멜리아 힐 앞까지 갔다가 차를 돌렸다. 바람이 잦고 비가 그치면 오후에 다시 오기로 했다. 지난 지난 1월에 다녀갔으나 어차피 안사람 위로 여행이다. 안사람이 꼭 동백꽃을 보고 싶다 했다. 그리고 제주에 6일을 있는 동안 이동네 저동네 빨간 동백꽃을 원없이 보았다. 비록 끝물이긴 하지만. 카멜리아 힐 에 1월에 오면서 오해를 할수 있었던 부분은 이 아름다운 정원을 " 현곡 양중해"교수가 만든 것이 아니가 하는 것이다. 정원안에 그의 기념관도 있어 혼동을 을 할수 있다. 입장시 얻을 수 있는 작은 브로셔에 간략히라도 소개되었다면 궁금증이 많이 해소 되었을 것이다. 카멜리아 힐의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면적: 172,000평방미터(약 52,000평) 설립자:..

제주도 여행 2020.03.16

제주도 (1)-동백꽃

외손자 학교 개학이 늦어지고 손자가 좋아해 매일 가는 태권도 도장도 문을 닫았다. 영어 학원,피아노 학원, 일주일 한번씩 가는 수영교실,축구 교실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자를 돌봐주어야 하는 아내에겐 과중한 부담이었다. 딸이 적기에 "자녀 돌봄이 휴가(초등학교 2학년까지 해당된다한다)" 일주일 받아 아내의 답답함을 덜어주고자 했다. 확진자 4명의 제주도가 청정지역에 속했다. 자주 가지 않았던 제주도가 이제 익숙하다. 항공요금과 숙박요금이 저렴했다 제주도에서 안사람은 동백꽃을 보고 싶어했다. 찾아 간 곳이 지난1월 다녀온 Camelia Hill이다. 동백꽃 끝물에 봄이 오고 있었다. 공항에서 내려 제주 "고기 국수"를 먹어보자고 하는 아내를 위해 올래국수집을 찾았다(본점) ..

제주도 여행 2020.03.16

제주 기행(11)-카멜리아 힐

카멜리아 앞길을 오갈 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았다. 정원이라 방문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었다. 겨울 방문이어서 동백꽃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 마음을 정해 방문하기로 했다. 가족 ,친구들 ,연인들이 대부분이다.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은 사진 촬영차 온 몇사람을 보았을 뿐이다. 처음 마주하는 포토존 . 사랑처럼 흔하고 사랑처럼 소중한 말이 있을까? 주기보다 받기만을 바라는 사랑이 식어가는 이 세대에 사랑은 장식용이다. 그래 첫눈에 반해 열정을 나누는 것보다 은은히 오랜 세월을 지켜보며 보며 찾는 아름다움이 진실한 아름다움이다. 오랜 세월을 나무들을 키우고 가꾸며 정성을 들여 아름다운 정원을 만든 소유주께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제주의 벌거벗은 나무의 실루엣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제주도 여행 2020.01.26

제주 기행(7)-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나무의 신비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유달리 사과 와 배와 귤나무에서다. 작년 6월 ,10월 그리고 이번 1월 제주에 세번오며 다시금 김영갑 미술관을 방문했다. 정원이 어떻게 변했을까. 경로 할인에 입장권 대신 김영갑의 작품이 들어간 사진 한장으로 대신 준다. 입구에서 관람객으 환영하는 철제 와 목재 조각. 오늘은 옆으로찍어 보았다. 벌거벗은 동상이 추워 보였는지 장난끼 많아보이는 아주머니가 자기 옷을 입혀놓았다. 전시장에서 뛰며 까부는 아이를 지체없이 그 자리에서 야단치는 젊은 엄마. 아 요즘도 저런 엄마가 있다니 세상은 어둡지만 않다. 짐승들을 키우기보다 이세상에 유익한 자녀들이 되길 원한다면 . 봄 소식은 동백꽃에서 온다. 장난스럽게 올려 놓은 동백꽃 사이로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은 예술적이다.

제주도 여행 202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