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이주기

고덕천 주변 산책

Jay.B.Lee 2024. 4. 28. 20:00

우체국 다녀오는 길.

도로 우측엔 새로운 타운이 형성 중이다.

만 7년을 사는 동안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내년 이케아(IKIA)가 들어오면 완성된 신도시가 된다.

강일동에서 하남 미사로 넘어가는 굴다리.

구리로 가는 고속도로 (최근 찍은 사진이 아니다)

고덕천으로 내려가 고덕천 산책로를 걸어본다

지난 비에 지지 않고 남아 있는 튤립.

작년에 비해 꽃이 좋은 구근을 심었나 보다

비가 온 뒤여서 물이 흙탕물이다.

물이 항상 잠겨 흙을 뒤집어쓰고 있는  벤치와 철제 그늘막.

한 사람도 이용할 수 없는 장소에 무슨 생각으로 설치를 했을까.

세금 낭비와 전시행정.

강동구청은 반성해야 한다

 

 

 

산책 거리를 늘려 걷다가 상일역 부근으로 올라왔다.

이곳에 사는 동안의 변화로  커다란 아파트 단지 두 개(그라시움/아르테온 )가 완공되었다.

상일역이  종점이던 5호선 종점은 성남시 하남 검단산까지 연장되었다.

강일동과 상일동을  잇는 지지부진하던  교량 공사확장도 끝난 지 오래다

또 하남에  COSTCO가 들어왔구나 

산책로에서 올라온 김에 로또 복권집에 들러본다.

1등이 6번이나 당첨되었다는 광고가 붙은 집이다.

90이 넘은 주인은 은퇴하고 그 동생분이 한다.

동생분도 80 중반은 넘었다.

 

왼쪽은 하남으로 가는 길.

직진하면 성남 위례 신도시에 이른다.

 

섬처럼 외진 아파트 단지는 조용하고 지하철이 7분 거리로 가까워 좋다.

 10여 년 전 재건축 들어가 이주 개시 전 아파트 단지에서 가져온 옥잠화와 바위옷나무를  가락동에 있는 교회 화단에 이식했다.

건물 공사 후 업자들이 버린 건축 쓰레기 화단엔 잡초조차  잘 자라지 않고 있었다.

흙과 퇴비를 수시로 실어 날랐다. 

 효과가 있었는지 화단에 서서히  옥잠화들이  자리를 잡았다.

작은 화단 두 개에 자란 옥잠화는 마침내 풍성하게 번졌다.

이곳으로 이사 와서는 아파트  끝  정원이 너무 쓸쓸해 이번에 교회에서 옥잠화를 캐다가 아파트로 옮겨 심었다.

주위 잡초를 견딜까 싶더니  4년이 지난 올해는 새파랗게 올라왔다.

이젠 자기 존재를 확실하게 들어내어 여름철 정원사의 무지막지한 잡초 제거 칼날을 피해 갈 수 있다.

 그들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어지며 내가 살았던 흔적을 남긴다

 

아린이 교육용 도서ㄴ"에너지 마루" 

방안을 비추는 장면이 아니다. 수시로 바뀌는 밖의 화면이다.

이 작은 공원의 인기 있는 운동시설 두 곳은 정규 농구장 시설과 길고 긴 미끄럼틀.

 

이팦나무 꽃이 만발한 고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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