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지도 않으며 가끔 잊는 일이 많다.
대부분 잊어도 크게 아쉬울 게 없는 행사들이지만 "시오타 치하루"의 전시전이 이미 지나 아쉬웠다.
반갑게도 메인 작품만은 더 연장하여 전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당장 달려갔다.
문 형태 작품을 보고 이층 별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방에 들어섰다.
SHiota Chijaru(1972-)
일본 오사카 출신,설치작가
2020년 Between Us전 이후 두 번째 여는 작품전이다.
공을 들여 설치한 이 작품을 뜯어내기란 너무 아깝다
가능한 한 오래 전시하였으면 좋겠다.
마침 직원이 올라와 궁금하던 점을 물어보았다.
작가 혼자서 설치한 것인지?
12명의 인원이 9일 동안 꼬박 작업한 것이라도 한다.
재료는 끈과 종이와 옷.
한참을 서성이며 돌아보다 휴식을 하기 위해 "키미 갤러리 카페"로 이동하기로 했다.
전에 마셨던 커피가 마음에 들어서다.
가나 아트 센터 엘리베이터 앞으로 3층이 보인다. 3층이 있었던가?
엘리베이터 안의 손잡이와 무용수의 손잡이가 합치되며 묘한 뉘앙스를 준다.
세월이 가면서 변한 건 미술관내에서 가능한 한 계단을 오르내리기보다 엘리베이터를 탄다
카페 앞 1층 복도에 놓인 작품 -의자
호텔에서 나와 영업하던 레스토랑 겸 카페는 문을 닫았다.
키미 갤러리 앞 빌딩. 새로 지은 건물인가 왠지 낯이 설다.
키미 아트 -2003년 개관.
"기존의 가정집을 리모델링하여 공간별 특징을 살린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오늘은 전시가 없다.
테라스 아래로 보이는 풍경
테라스 난간에 붙은 사각형 유리 액자.
키미 아트 그저께 세줄 갤러리.
낸시 랭의 ":파고다"전이 있다.
어깨에 고양이 인형을 걸치고 다니는 여자라는 것 이외에 아는 것이 없다.
버블 코코 파고다
친구들
그녀의 작품을 해외에서 많이 인정해주는 모양이다.
옛 Total 미술관.
빨간 담벼락이 잘려 나가고 카페로만 존재로 남았다.
평창동에서 유명했던 갤러리였는데 세월의 부침 속에 견디어 내지 못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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