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성북동 성곽길

Jay.B.Lee 2021. 4. 12. 13:59

성북동 심우장 앞이다. 

성북동도 비교적 자주 온 곳이다.

도로확장 정비 공사가 거의 끝났다. 

한 5년은  소요되지 않았나 싶다.

성북동 위에서 부터 우리옛돌 박물관, 한국가구 박물관, 길상사, 성북동 빵 펙토리, 누룽지 백숙집, 음악 감상실 -리홀 뮤직 감상실, 성북구립 미술관 , 월북 소설가 이태준의 가옥"수연산방", 간송미술관, 선잠 박물관, 최순우의 집과 한성대역 유명한 국시집, 나폴레옹 제과 등을  들려보려면 이틀 가지고 모자란다.

일식집 비양도가 보인다.

제주도를 가기 전까지 비양도가 어느 곳에 있는 섬인지 몰랐다.

안사람의 제안으로 성벽너머 길을 가보고 싶다기에 와룡 공원에서부터 걷기로 했다.

와룡공원에서 창의문까지 길은 이미 다녀와 수많은 계단으로인해 힘들었던 코스로 기억한다

 

 

심우장으로 올라가는 골목길.

심우장은 곧 재개발 해야될 것 같은 동네 가운데 있다.

 

봄은 찬란해 초라한  뒤뜰을 풍요롭게 채운다.

예상외로 심우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위치가 좋은 점도 있다. 

이태준 가옥, 심우장, 최순우 집 등은 한옥의 미를 보려면 꼭 가보야 할 곳이다.

심우장-자기의 본성을 찾으라는 말의 뜻으로 나 자신을 찾자는 것으로 해석한다.

한용운은 이곳에서 결혼 후 말년을 보냈다.(1933-1944)

심우장 올라오는 길

제발 달동네에 벽화, 그림들을 멈출 수 없을까?의식없는 지자체 공무원들아.

벽화마을도 한두군데여야  시선을 끈다.

값싸게 화장한 얼굴이 미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민낯이 드러나면 추할 뿐이다.

또한 공해다.

 

 

멀리 앞으로 한성대역, 보문동 방향이다

왼편으로 돈암동 길음 방향.

성북동 달동네다. 텃밭이 작긴 하나 농작물을 내다 팔아도 될만틈 크다.

복사꽃이 남아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개나리는 활짝 피었을 때 보다 잎이 나고 꽃이 사라질 무렵이 아련해서 좋다

성곽길 옆으로 산책길이 잘되어 있어 조금 들어가 보기로 했다.

산 밑에 비해 산 위에서 아래 동네가 어딘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멀리 작은 산을 낙산 공원으로 간주하면 혜화동 로터리에서 올라온 끝자락이 되겠다.

 

걷기가 몹시 불편한 계단식 도로.

성곽이 끝나는 길을 따라가면 옛날 보성고교 자리와 혜화 초등학교를 거쳐 혜화 로타리에  이른다.

그곳으로 가면 점심은 자연히"혜화 칼국수"다.

초밥을 먹기 위해 대신 성북동 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재즈바는 아직 생존해 있고 체리색으로 있던  제과점은 없어졌다.

중국 음식집 "마 오뚱"은 사라지고 다시 들어선 로스팅 카페에는 젊은이들이  의자에 가득했다.

 

영업 12시 10분 전 초밥집"산'(본관) 문이 닫혀있다. 

그 사이 안사람은 옆집 "나폴레옹" 제과점에서 몇 가지 빵을 샀다.

아가씨의 청 재킷 글씨와 옷이 산뜻하다.

"Art changes everything!"

나나 무스쿠리의 노래 가사 중 "Love changes everything"과 운이 맞는다.

 

한성대역  나폴레옹 제과점 옆에 있는 스시집 신관 "산"에서 점심을 하고 하루 나들이를 끝낸다.

인생이 짧다지만 하루에 두가지 행사를 하기가 벅차다.

초밥색감이 복사꽃처럼 붉게 여겨지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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