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고 있는 길
나도 간다
길가는 사람은 많고 많으나
둘만이 아는 길은
따로 있음을 믿는
길이다 믿어야 한다
머나먼 안다루시아 나귀를 타고
머나먼 남해섬
마늘 싹과 보리싹 파랗게 밟으며 가고 있는 길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냐?!)
비린 술 한잔에 영혼을 달래면서
세상 미련 다 떨쳐버리면서
그러므로 사랑,신음 속에 삶을 확인한다
시인 윤후명(강릉 출생 ,소설가 시인: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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