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아침 식사

Jay.B.Lee 2017. 11. 11. 06:58



어린 시절 월간지에서 읽은 명사의 서양식 아침 식사비가  우리집 식구 하루의 식사비용과 맞먹는다는걸 계산 해본적이 있었다.

아침식사.

직장에 출근하던 시절에 아내가 차려주는 음식을 무언가 조금 먹었을 터인데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결코 굶고 다니지는 않았는데.

요즘 혼자서 차려 먹는 아침식사다.

뜬금없는 사진이지만  개인의 일상을 조금씩 기록에 남기고 싶다.

손관절이 아픈 아내를 위해 매일 아침을 준비한지가 꽤 오래 되었다.

지금 아내는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사는 딸집으로 아침 일찍 가서  손자를 유치원에 보내주어야한다.

 그래서 토요일외에는 아내와 차분히 함께 아침 식사하기가 어렵다.

터키식 아침식사 <카흐발트:토마토,오이,삶은 계란,치즈,올리브,그네들의 주식 에크멕(빵)>영향을 받아 여름엔 토마토 ,오이를  잘 먹는다.

가을로 접어들면 생 토마토보다 저렴한 V-8쥬스로 대신한다.

30년 가까이 마신  덕분인지 전립선 비대증이 없어 감사한 일이다.

사과는 일년 330일 이상은  먹는 것 같다.

 보통 반쪽이나 큰 사과의 경우 4분의 1을 먹게된다

사과가 출하되기 시작하면 가끔 문경이나 추풍령 과수원에서  사과를 주문해 먹는다.

그리고 대부분 아파트 단지내 "하나로 슈퍼"에서 사오는 사과다.

여름이 가고 가을로 접어들어 창고에 보관된 사과가 동이날 때  볼품 없는 "식재료  "사과를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새로운 과일도 마땅치 않은 3-4주간 보기에도 맛없는 식재료 사과를 먹을 땐 내가 사료를 먹는 동물이 된 기분이다.

종종 바바나를 곁들인다.

 늙어 치떨지 말아야지.

Plain Yogurt (매일 유업 것을 가장 선호하고 차선으로 파스퇴르)를 매일 먹는다.

요거트에 냉동시킨 불루베리를 넣어 먹는다.

 바로밑의 동생이 고향 충북 영동에 살며 은퇴후 장인이 제수씨에게 물려준 작은 밭 400여평에 블루베리를 심었다.

 해마다 보내주는 걸 고맙게 먹다가 미안해 올 여름엔 겸사겸사  직접따러 누나와  내려갔다.

여름날 저녁 3시간 ,새벽 3시간 딴 수확양을  보고 동생이 기겁을 했다.

처음 따본다는 우리가 손이 빨라 무지하게 잘따는 사람들에 속해 각각 100만원어치 이상이라고 했다.

특별히 먹는 욕심을 낸 것도 아니었다.

여러종의 불루베리로 대부분 작아서 보기에 좋은 시장 상품보다 맛이 좋다.

더우기 유기농이 아니가.

아내가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 본후 블루베리는 냉동시켜 그냥 먹기로 했다.

오래 동안 블루베리를 먹어선지 시력이 아직  좋다.

터키 Mardin(시리아 국경 근처;2,000년된 고도)에서 길에서 만난 나를 데려가 마른 얇은 빵에 소금에 절인 올리브,  차이(홍차)를 아침 식사로 대접하던 사람들을 잊지못한다.

가을이면 올리브 산지 사람들은 우리 김장하듯 집집마다 올리브를 절인다.

절인 올리브는 국내에선 너무 비싸고 사기도 어려워 아주 싸고 실용적인 California 산 소금물에 담긴 통조림 올리브를 그냥 먹는다.

샐러드와 피자 토핑용이나 씹으면 고소한 맛이 압안에 번진다.

반드시 홀수로 5개를 먹는다.

얼마전 미국에서  고국을 방문하신 지인의 아버님이 남대문 시장에서 미국에 없다는 한국 러닝 셔츠(BYC-미국 것은 대개 V자형))를 4개 사려하자 여주인이 홀수로 사는 법이라고 5개를 팔았던 일이 기억난다

여하튼 피를 맑게 한다니까 먹고 병원에 입원한 전적이 있는 나로선 피가 깨끗해야 한다.

건강하기 위해 기본으로 뼈가 튼튼해야하고  허리도 튼튼,피가 맑아 혈액순환이 잘되어야한다.

선천적으로 강골로 태어나지 못한데다 세살때 피난간후 시골에서 감기로 내내 골골 거리며  지냈다는 나다.

그때 좀 더 잘먹여 주었더라면  키도 조금 더 크고 군대도"갑종" 받았을 것이다.

입대 송별연에서 M1 소총이 땅에 끌리면 어떻하냐고 놀리던 여학생도 있었다.

"을 "종을 받고도 논산에 입대해 35개월 11일을 복무후 육균 병장으로  만기 제대를 했다.

혈전 생기지 말라고 견과류도 거의 매일 먹는데 손자를 데리고 함께 살땐 가평 군대 친구가 보내온 잣을 먹였다

 아이가 먹는 견과류란 잣뿐이어서 머리 좋아지라고 먹이며 덕분에 우리도 함께 먹었는데  손자가 딸네 집으로 가버려 지금은 대부분 땅콩이다.

주일 새벽 기도 마치고 간단히 계란 반숙과 끓인 누룽지를  먹을 때 지금은 떠난 노른자를 절대 먹지 않던 교회 대표목사님이 생각난다.

신학대 교수로 미국에서 학위를 딴 분이라 계란을 많이 잡수셨을 터인데 아주 철저했다.

개인적으로 각사람 취향의 색갈과 음식에 대해 거의 논평을 않는다.

허나  목사님은 계란에 대해 너무 편향적인 사고와 상식을 지녔었다.

일주일에 서너번 반숙으로 먹는다.

 반숙에도 기름을 많이 넣으면 맛있다는 백종원의 얘기 유혹을 참는다. 

솔직히 한국 양계장의 달걀은 마지못해 먹을 뿐이다.

해외 여행시  사다가 삶아 먹은 커다란 계란들. 분홍빛을 띈 노른자가 고소한 계란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탄수화물은 조금 섭취한다.

빵은 피하나 조금 ,가끔 떡 조각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집에서 만든 잼이 다떨어진후 요즘은 꿀로 잼을 대신한다

매일 커피 두잔을 마신다. 아주 의무적이다.

아침 식사후와 점심후 집에서 혹은 밖에서.

저렴한 드롱기 커피 머신을 이용하다 귀찮아져 아내의 제안에 이사올  때 버리고  그냥 Coffe Maker(필립스)에 내려 먹는다.

15년전에 45,000원하던 Coffee Maker가 지금 44,000원이다.

그리고 전자 레인지에 서울우유를 30초 정도 데워 커피에 부어 마신다.

내 스타일로 만든 "카페 라떼"가  부드럽고 양도 작아 밖에서 먹는 커피보다 편하다.

오늘은 빠진 슬라이스 치즈도 반쪽 먹는다.

좀 맛이 없으나 Costco 자체 Brand "Kirkland"제품 가격이 저렴해 이용한다.

아침 식사는 내겐 늘  신선하게다가오고  맛이 있다.

혀의 오감으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건 진정  감사한 일이다.



터키 친구 Murat (의사_)부인  쉐네이가 차려준 가정시 아침 식사 (2015)

부인은 동남부 Mardin 출신이다.

동남부에 가면 아침에도 양파 (작은 홍양파),파,고추등도 먹는다.


터키 핫투사  호텔의 아침 식사 (2015)


그리스 로도스 섬 펜션 주인이 차려준 아침 식사(2015)


 


터키 동부 도시 Kars dml Temel 호텔의 아침 식사(2015)   .

오른 쪽은 차를 타먹는 뜨거운 물에 한국에서 가져간 "Kanu"커피를 탔다.


상느 우르파 (터키 동남부) 규벤 호텔의 아침 식사.

부페여서 가지 토마토 구이와 메지멕 스프(작은 콩으로 만든 )를 곁들였다.



터키 안탈랴 Blue Hotel에서 차려준 아침식사(2015)

터키 Brusa  주말르크즉 민속마을의 아침 식사 (2008)-유기농 식사.

둥그런 밥상에 둘러앉아 먹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터키이외에 어느 나라가 있을 까?

가운데빵은 밀가루를 넓고 얇게 얇은 둥근 철판에 구은 "괴즐레메"

가끔 치즈를 조금씩 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