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좋은 생각

가던길 멈춰서서(Leisure)

Jay.B.Lee 2010. 2. 10. 06:36

 

 

<가던 길 멈춰서서>

 

근 심에 가득차,가던 길 멈춰서서

잠시 주위를 돌아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섶에

개암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햇빛 눈부신 한낮,밤하늘 처럼

별들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아름 다운 여인의 눈길과 발

또 그 발이 춤추는 맵시 바라볼 틈도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그녀의 미소가

 입술로 번지는 것을 기다릴 틈도 없다면 ,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 ,근심으로 가득 차

가던 길 멈춰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 볼 틈도 없다면.

 

---걸인 시인 "윌리안 헨리 데이비스"(영국:1871-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