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1915-2000)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펴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전북 고창 선운사에 가면 기념품 가게에선 복분자와 서정주 시인의 시구가 적힌 차받침 천을 팔았다.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 고창이다. "시와 함께 걷는 마음"을 쓴 이방주 씨는 책에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빠드리지 않고 실었다. 지인의 결혼 40주년 파티에 지인은 아내에게 어려운 결혼 후 함께 고생하며 인내해준 아내의 내조에 감사하는 뜻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