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 2

커피의 향기

사진: 며느리가 아들 대신 뽑아준 커피-네슬레 캡슐커피다. 아들이 내놓는 커피잔보다 며느리가 준비한 빈티지 커피잔이 훨씬 고급이다. 간혹 음식 사진 대신 커피 사진을 찍을 때가 있다. 노인네가 뭐하나 누가 신경 쓴다 해도 상관없다. 커피를 좋아해도 기껏해야 고작 하루 두 잔이다. 그것도 오후에 일찍 마셔야 한다. 잠이 잘 오지않는 날은 낮에 늦게 마신 커피를 마신 날이다. 커피 사진를 보고 커피의 향기를 떠올리며 커피 마신 곳은 어디인지 추측을 한다. 간혹 이곳이 어디였더라 하며 절망적으로 장소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먼 훗날 치매가 아니길 기도해야 하는 날이다. 종로 재동 카페 "포엠" 현대 디자인 라이브러리 앞 카페. 처음 가본 곳 .2층 좌석이 있어도 조용한 1층에 자리 잡았다. 용산 아이파크 몰-에..

생활 2023.02.10

외출 -인사동

설연휴후 몸살로 집에 머물다 어지간히 회복되어 시내에 나가 걷기로 했다. 혹시 하여 열은 없어도 Covid 자가테스트를 한결과 음성이었다. 인사동 입구에 처음 보는 작은 호텔이 낯설다. 이런 음식점도 있고. 삼십여 년을 오가도 가는 곳은 몇 곳에 한정된다. 박상훈 사진전 -"화양연화" -Carpe Diem 전시기간 : 2023.2월 1일-2월 26일 통인 화랑 통인 가게앞 뮤지엄 "김치간" 오늘 따라 눈에들어온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보가로 했다. 시니어는 무료다 30년 역사의 김치 박물관 2015년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식품 박물관으로 선정. 땅에 김장을 해 묻었던 시절의 김치맛은 자연 숙성,가난하던 시절 또 식욕이 넘치던 어린 시절이었기에 아련하다, 김치움-김치 저장소의 김치들 체험 학습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