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역 2

폐역 능내역과 마재성지

주말 집에서 일찍 출발하여 차들이 늘어선 팔당대교를 건너지 않고 팔당댐을 이용하여 쉽게 강을 건넜다. 올해 한번 가보자는 가평 에덴 벚꽃. 오는길에 군대 친구의 납골당에도 들려볼 예정이었다. 1주기가 지났다. 벚꽃들이 피었으리라 믿었던 북한강 강변 벚꽃이 아직 덜 핀 상태다 검색결과 엔덴 벚꽃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차를 청평으로 돌려 서종면으로 오며 정약용 생태공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만 아는 길가의 작은 주차장에 차를대고 능내역으로 내려갔다. 응봉산 개나리대신 이곳도 한창이다 능내역 폐기차가 시간이 지나며 더 흉물 스러워진다. 꽃들이 없더라면 더 흉측해 보이리라. 카페 "바라보다"의 정원에 놓인 허수아비가 지난겨울을 지냈다 보다 능내 폐역에 올 때보다 보게 되는 카페 "바라보다" 아..

폐역 능내역

집에 가는 길이다. 세미원위로 지나는 곧바른 자동차 도로가 밀릴때는 옛 길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좋았다. 잠시 차를세우고 능내역을 돌아보기로 했다. 자건거 라이더들이 한참이었던 계절과 시간을 지나 역사 앞길 자전거 도로는 쓸쓸하다. 역앞에는 데이트 나온 단 한쌍의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다. 역주변 동네. 마치 옛 역장의 관사였을지 모르는 집 역앞에는 카페로 사용했던 철도 객차 한량이 이제 추하게 몰골이 변하고 있다. 2-3년전 만해도 봐줄만 했다. 불이 켜져있는 카페 "바라보다" 안에는 요즘 유행인 층계로 된 커플 좌석이 있다. 고성 A Frame 도 그랬고 강릉 안목항 커피 거리 "Bossa Nova"도 이런 좌석이 마련되어있었다. 유행을 타지않는 건 우리 세대 뿐이다. 멋진 허수아비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