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딸 결혼 전 큰 처남이 7 순 기념 유럽 여행 간다 하여 우리 집에 모셨던 장모님이다. 이번에는 맞벌이 하는 처조카 딸이 둘째를 해산하는 관계로 집에 들어온다 하여 집수리하는 동안 우리 집에 모시기로 했다. 딸도 결혼해 나간 터라 하나 밖에 없는 딸인 아내와 함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 맏며느리가 아닌 아내가 어머님 돌아가시기 까지 3년 수발들며 모신 것을 생각하면 나 역시 장모님에게 잘해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장남으로 수십년장모님을 모신 큰 처남 내외에게도 쉴틈을 주고 싶었다. 어쨌거나 부모님을 오래 모시고 산 처남이 제일 효자다. 장모님은 유관순 열사가 만세를 부르던 기미년 (1919년) 생으로 우리 나이로 아흔 둘로 98년 돌아가신 어머니와 동갑이며 원래 함경도 분이시다.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