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생선구이집 ''자반고" 오금동에 사는 전 직장 동료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그가 직장을 그만 두었을 때 "그림을 업"으로 하겠다며 인사동 "가나 아트 센터"에서 전시를 열며 인사말을 했다.생업이 아닌 그림만을 그리며 지내겠다는 의지였다.그는 직장의 인연을 모두 끊고 그림에만 몰두하여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 들어갔다그가 전국 고교 사생 대회에 1등을 했음에도 불구, 완고한 법관인 조부께선 환쟁이가 뭐냐며 미대 진학을 반대했다 한다그가 미대에 진학하여 미대 교수나 화가가 되었다면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는 것보다 행복한 인생을 보냈을 것이다경영과를 나와 회사입사후 직장 생활을 끝냈을 때 그림에 한이 맺혀있는지 연남동 화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다음엔 두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