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감염 5일째다 몸은 완전정상이다 이번에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금방 회복되었다. 낮에는 황금빛, 밤에는 푸른빛의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사는 약을 주며 나았다 하더라도 끝까지 복용하라고 당부한다. 쓴맛이 계속 날거라 했다. 처음 경험해 보는 쓴맛. 혀끝이 아닌 혀 안에서 쓴맛이 샘솟는 기분 집에 있는 동안 사진 정리하며 시간을 보낸다. 추석날 음식. 안사람은 해마다 음식을 줄인다 했다. 안사람도 힘들고 많이 하면 낭비다 하나뿐인 며느리는 손자 학교 때문에 바쁘고 집이 멀어져 오가느니 아침 일찍 온다고 했다. 이번엔 그나마 사던 송편도 생략이다. 차례를 지나지 않아 가족들과 그냥 맛있는 식사를 하면 되는 추석이다. 안사람은 성내동 단골 떡집에서 만드는 식혜 대신 신제품 생강 식혜를 한 병 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