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딸이 월차를 내어 아내는 하루 손자를 봐주지 않아 쉬는 날이다. 안사람이 전날 인천 오빠에게 한번 다녀오자는 제안을 했다. 살면서 앞으로 얼마나 보겠냐기에 그러마 했다. 이제 8순을 조금 넘긴 손위 처남이다 6남매중 처남 셋이 떠나 처가쪽은 남자들(일가들도)이 일찍 간다는 말이 맞다 인천으로 처남이 내려간지가 4십년. 내 군대 생활도 인천에서 한 덕분에 인천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그러나 정들지않는 도시 군대의 추억 아닌 기억만 있는 곳-송도에서는 실미도 사건의 언저리에 머물렀다. 처남과 처남댁을 모시고 인천 대교를 건너 영정도 "을항"에 갔다. 주소는 을왕동이고 음식점 이름은 "을항"이어서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생활의 달인에 등장했던 음식점으로 물회나 육전 만드는 과정이 어찌 정성스럽던지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