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외고 앞 은행나무길. 외손자가 학교에 있는 동안 안사람과 남산 단풍나무길을 걷고 오자던 날이다. "면목산 호랑이"에서 점심으로 한식을 먹거나 명동 교자에서 국수를 먹고 오기로 했다. 멈춰버린 지하철에서는 광화문 장애자 시위로 지하철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방송이 계속되었다. 한 정거장 마다 대기상태다. 동국대 역까지 얼마나 걸릴까 대안으로 한번 가려던 "길동 생태공원"으로 방향을 돌렸다. 7-8여 년 전 늦봄에 딱 한번 왔던 곳이다. 벼를 베어낸 작은 논 식용 야채를 심은 작은 밭. 케일? 동네 노인들 몇 분만 산책할 뿐 비교적 조용해 좋은 곳이다. 아파트나 동네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아 사람이 많지 않다. 단체로 오는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딱 알맞는 그런 곳이다. 조류 관찰소 반딧불이 서식지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