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지난 3월 찾았던 오조리에 대한 인상이 좋았는지 다시 한번 가보자 했다. 오조리 마을로 가기 전 오조리 포구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포구 쪽에서 성산 일출봉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한 면도 있었다 방파제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떡밥까지 뿌리며 준비 중인 낚시꾼. 장비를 대여해온 모양이다. 오조리 포구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세 청년이 같이 놀러 와 낚시를 하기로 한 모양이다. 옷들이 준비된 낚시꾼 복장은 아니다. 그들이 가져온 박스를 들여다 보았다. 상자 속엔 소주 두병, 초고추장, 스낵류가 들어있다. 많이 잡으면 회를 떠먹을 모양이다. 기대가 어그러지지 않기를...... 한 분의 낚싯대에 제법 큰 고기가 걸렸는지 낚싯대가 척 휘어졌다. 줄을 끊어 손으로 낚싯바늘을 빼내려 애쓰더니 결국엔 집게로 빼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