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에서 내려다본 아끈 다랑쉬. 아끈은 작다란 의미로 작은 다랑쉬로 보면 된다. 다랑쉬오름을 오르고 그냥가기에 미안도 하고 시간여유도 있어 아끈 다랑쉬마져 올라가 보기로 했다. 해발 58미터. 사진에서 보는 매끈한 작은 분화구가 사실 헤치고 걷기 힘든 억새밭이다. 힘이 남아서보다 시간이 넉넉해서였다. 소요시간 30분. 다랑쉬 오름 주차장에서 확연히 들어나 보이는 길을 따라가면 억새풀이 반긴다. 역광으로 보면 저녁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 깃털이 황금색으로 빛난다. 연금술사의 기적이다. 입구에 안내판(경고판)이 있다. "이 오름은 사유지이므로 이곳을 오르며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오로지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연한 말로 자신의 책임이어서 조심해야한다. 아끈 다랑쉬에 자란 유일한 나무 한그루. 이 나무 한그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