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 4

가을 휴가(2)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온돌 방은 즉시 가능하고 우리가 원하는 트윈은 청소가 끝나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우선 가방만 넣어두고 영랑호로 향했다. 자주 오는 속초에서 안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곳은 영랑호와 울산 바위 전망이다. 영랑호 중간에 부교 데크가 놓였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교가 놓이고 말았다 다행히 최단거리에 놓았다. 신세계 리조트 타워. 부교 중간에 과도하게 넓은 원형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물아래를 보면 각종 바다 물고기들이 보인다. 해파리도 있다. 장전천에서 물이 흘러드는 영랑호가 담수호가 아니었나? 지난겨울 부교 하단 부분은 얼음이 얼지 않고 상단 부분은 얼었다고 했다. 이는 부교로 인해 장전천의 민물이 해수와 혼합되지 못하면서 해수와 담수로 양분되었으리라 추측한다, 담..

속초의 하루

리조트에 체크인 하기전 아점으로 순두부를 먹기로 했다. 처음 와본 김영애 순두부. 메뉴는 단 하나 -순두부다. 9천원 . 단일 메뉴라 무척 효율적이다 콩내음도 없고 가격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구수한 맛이그만이다. 반찬도 맛있고 짜지않고 맵지않아 모두 좋다. 단 콩비지는 매우 짜다. 종업원 ,주차장 직원(사장)까지 모두 열심인 것을 보니 가족들인 모양이었다. 가족들과 종업원들은 일하는 태도가 다르다. 단지 변화에 늦어 서울처럼 식탁과 의자를 갖추지 못하고 단 두테이블만 노약자석이라고 마련해 두었다. 이미 사람들이 차있어 차례가 오지 않았다. 요즘은 노약자뿐아니라 젊은 사람도 허리가 아프다. 음식 나르는 사람들은 허리휘고. 아직 개념이 닿지않고 있다. 이렇게해도 장사 잘되는데 하는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사는..

속초 봉포 머구리집과 영랑호 카페 " 보드니아"

고성 라벤더 팜에서 속초로 내려와 점심을 하기로 했다. 점심으로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봉포 머구리 (잠수부) 집이 당일치기 여행에 제격이었다. 장사항이 가깝다 밖의 온도가 더워보이나 물이차서 아이들도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안사람은 민어 회덥밥을 , 나는 성게 비빔밥으로 주문했다. 로봇이 휘리릭 가져다준 식사를 우리는 테이블에 내리기만 하면 되었다. 사진을 찍고 밥과 비빔 밥그릇의 위치를 바꿨다. 숙주나물에 얼마나 고추냉이가 많이 들어갔는지 입안이 얼얼했다 봉포 머구리집의 화장실 영문. 아직도 Toilets(X)로 되어있다. 남자 화장실 Man, 여자 화장실은 Woman. 계산을 하고 나오며 작년에도 얘기해주었는데 꼭 수정하라며 메모를 전달해주었다. Toilet , Men, Women으로 꼭 고쳐..

짧은 속초 여행.

산행에 앞장 서지 못하고 뒤에서 쳐지듯 포스팅이 요즘 점점 뒤쳐진다. 지난 오월 연휴 손자에게서 해방된날 ,잠시 속초를 다녀왔다. 빠른 운전도 장시간 운전도 버거워지는 때여서 아침 새벽 출발해 천천히 쉬면 가는게 최선이다. 그나마 드라이빙를 즐기는 편이어서 지루하진 않다. 아침 9시에 도착한 속초 문화원(도서관 ) 남직원이 10시에 개관이라는데 일찍 들어 오셔서 책을 읽으셔도 된다고 친절을 베푼다. 때론 나이들어 대접 받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계획은 점심전까지 설악산을 바라보며 케이불카 회사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다. 대충 집어든 책 4권, 속독으로 4권을 2시간만에 마쳤다. 책을 빨리 읽으나 천천히 읽으나 머리에 남는 건 마찬가지다. 아내도 책을 . 읽은 후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