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여기인가" 이름을 한자로 작명해 관심을 끈다. 이름에 매력을 느껴 들어갈 것 같은가 지나칠 것 같은가. 집에서 하루를 꼼작 않고 보낸 다음날. 어딘가 걸어야 했다. 산책 코스는 많으나 가끔 도심을 걷는 걸 좋아한다. 오랫동안 서촌 나들이를 하지 않았다. 경복궁역에서 수성 계곡을 돌아 박노수 미술관을 들려오면 적당한 거리다. 집에서 경복궁역까지 1시간. 수성 계곡 가는 골목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펜데믹 기간 동안 침체된 골목엔 어느 사이 작은 가게들이 꽉 들어찼다. 특히 음식점 (일식, 태국식, 중국집, 프랑스식 음식점)들과 와인바와 막걸릿집 그리고 몇 곳의 카페. 베이커리 만만한 업종이 카페인 듯 우후 죽순이다. 빈티지 옷가게와 특히 양말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TV에 수차례 나왔다는 크로켓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