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프레도 2

커피 사진을 보며

사진: 효자동 "담"에서 먹은 커피로 짐작한다 며칠전 그 곳을 친구들과 방문했을 때 문이 닫혔고 임대 광고가 붙어 있었다. 커피를 제일 처음 맛본 기억은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전후로 돌아간다. 집에 혼자 있던 날 미군 C-Ration (전투 식량)에서 나온 은박지에서 나온 검은 가루를 핥았다. 지독히 쓴것을 미국사람은 어떻게 먹나 하면서 간식이 귀한 시절이라 상을 찡그리며 조금씩 핥아 먹었고 또 다른 은박지를 뜯었다, 달콤하면서 우유맛이 났다 청년시절 마시던 커피는 동서산업 커피로 다방커피 비율(1.2.3)이 표준이었다 어쩌다 미국에서 온 해외 친척이 선물로 가져온 봉지커피" Choice(네슬레 제품)"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회사에 출근하면 여직원이 타주던 커피로 아침 일과를 시작했다. 혀는 간사해 ..

생활 2023.12.23

한식 "더함"과 커피 하우스 "바마셀"

사진: 숙대 입구 초입 큰 마음먹고 나선길. 점심 식사를하고 커피책에 나온 커피 전문점을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숙대부근 한식집 "더함" 숙대역에서 내려 갈월동 굴다리를 나왔다. 3대를 봐오던 작은 어머니의 작은 병원-원소아과가 있던 곳. "제주 약국을 끼고돌면 원소아과가 보이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 집이 있다"라고 아동 문학가 강소천이 썼다. 토요일 퇴근 시 종종 효창동 하숙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에서 내려 작은 아버지를 뵙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도우미 아가씨가 밥상을 내어 왔다. 숙모,숙부 모두가 돌아가신 후 옛 추억만 남았다. 숙대를 올라가며 성당골목길을 걷다 보면 라일락 향기가 코를 찌르던 시절이다. 더함은 명진 프라자 이층인데 출입구 찾기가 쉽지않다 서쪽 벽면에 붙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