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수면 부족 상태였다. 누우면 금방 잠이 듦에도 오후 마신 커피로 늦게 까지 컴 앞에 앉아 있었다. 점심 후 졸음을 참을 수 없어 소파에서 잠시 잠을 잤다. 소파 가죽의 따스함 때문인지 침대보다 소파가 잠시 눈 붙이기에 좋다. 오후 세시. 잠시 드라이브 가자는 안사람과 수종사를 가기로 했다. 집에서 17Km다. 집에서 잠시 나오면 금세 번잡한 서울을 벗어날 수 있어 강동에 사는 건 축복이다. 수종사에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로 산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진 시멘트 도로엔 눈이 다치워져도로 양옆에 눈이 있을 뿐 미끄럽지 않았다. 절까지 1.4Km. 중간길에 90도로 꺾으며 경사가 45도 되는 길을 만났다. Off Road용 자동차도 아니고 안전을 위해 포기하고 내려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