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친 후 따가운 햇볕이 숨을 죽인 오후다. 운동 삼아 시내 나가 걷기로 하고 삼청동을 목표로 잡았다. 광화문에서 "교보 문고"를 돌아보고 평소 걷던 길을 땀날 것 같아 마을버스 11번을 탔다. 현금은 1천원,카드 요금은 900원이다. 무심코 카드만 단말기에 대던 습관에서 눈을 돌리자 요금표가 눈에 들어온다. 오래전 간첩 용의자 심문 시 한국의 버스요금, 담배값을 물어보던 시절이 있었다. 삼청동은 평일임에도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외국관광객들이 보여서일까. 말이 삼청동이지 사실 소격동,삼청동,팔판동을 이름이다. 작가의 이름은 모른다. 용팔이 같이 생긴 건달도 이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보이지 않는다. 아직 들려 본적 없는 찻집. 공근혜 갤러리-사진 전시 전문 갤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