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변에 오후 3시경이 지나면 바닷물이 빠지고 하얀 모래톱이 섬처럼 드러난다. 모래톱을 건너 바닷물에 가보고 싶다는 안사람. 물이 깊어 수영금지한다는 방파제 밑에도 물이 좀 빠졌다. 부드러운 모래위로 발목에 감겨오는 물결이 간지럽다 바다에 쓸려온 커다란 스티로폼 부유물. 좀 보기보다 무거운지 나중에 한가족이 달려들어 끌어내었다. 빈병에 편지가 없다. 어느 영화이었던가. 빈병에 담긴 편지로 시작되는 영화가.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병 속에 담긴 편지"였다. 멋진 바다 피크닉을 준비한 사람들. 바닷물이 더 빠지자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덕인당 빵집이 근처에 있다. 보리 빵으로 유명하여 제주시내 하나있고 조천에 본점이 있다. 맨 보리 (찐) 빵과 팥보리빵, 쑥팥빵 세 가지를 판다. 주인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