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 말 연휴. 심신이 지친 안사람을 위해 바깥바람을 쐬러 나가야 했다. 손자가 학교 하루 더 휴교고 사위마저 월차라니 내일도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는 아내다. 바람을 쐬준다고 하지만 언제고 가본다는 나의 리스트에 있던 곳이다. 하루의 작은 여행이 주는 기쁨. 파주를 택한 건 사진으로 본 거대한 베이커리 카페였다. 관광차 방문하는 일이어서 두 번 갈 일 없는 곳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문지리 535" 집에서 76킬로 , 딱 한 시간 거리다 하루 수백키로의 운전을 마다않던 시절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운전 시간과 거리를 신경 쓰게 되었는지. 나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다. 하나 운전을 하는 일은 아직 즐겁다 집중력이 떨어진 나이임을 실감하여 과속하지 않고 살살 안전 운전을 하고 있다. 시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