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3

선운사 꽃무릇(2)

선운사 돌다리를 지나 길을 더 걸어 보기로 했다. 처음 이곳에서 보는 차 밭이 펼쳐졌다. 봄에 오르는새싹(작설차,세작차 재료)이 아니어서 차밭의 잎들이 거칠다. 차밭 가운데 나홀로 나무처럼 서있는 한그루 나무가 멋지다. 차밭에 접근하기 좋게 만든다면 제주도만큼은 아니라도 인기가 있을 터이다. 템플 스테이가 있는 곳까지 깔린 시멘트 타일 인도. 그냥 흙길이었으면 좋았을 걸 과잉이다. 템플 스테이 . 선운사 경내 배롱나무. 선운사 대웅전 5번 기둥 일체 및 설계 시공-전북대 한옥 건축학과 시 경연 대회 출품 시들. 어느 사진 동호회 모델들은 비눗방울 날리는 어린이들. 요즘 비누 방울 제조기는 크고 현란한 방울들을 잘도 만들어 낸다. 감나무 아래 꽃무릇.

선운사 꽃무릇(1)

사진 ;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고창 삼인리 "송악"으로 두릅과에 속하며 늘 푸른 덩굴식물이다. 선운사 입구전 분재공원 왼편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고 한다. 10여 년 전 동생과 선운사에 다녀온 후 작년엔 안사람에게 꽃무릇을 보여주려 갔다. 시기를 일주일차이로 놓쳐 꽃이 거의 지고 있어 낭패를 보았다. 올해는 주말이 피크라는 정보를 가지고 안사람과 선운사로 떠났다. 평일에 시간이 없는 안사람이기에 토요일 나로선 처음이자 마지막 강행을 하기로 했다. 당일치기 고창 여행. 일찍 출발해도 6시경이지 새벽 3시는 없었으니까 모든 걸 전날 준비해놓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음 새벽 3시에 집을 나섰다. 청년 시절 같으면 3시간만에 갈 수 있으련만 중간에 휴식도 고려해 1시간 더 여유를 두었다 새벽..

너무 늦게 찾은 선운사 꽃무릇

이런일 ,추석전후 수리수 있는 날자를 제하고 남은 주말(9/26) 선운사를 찾은 아침이다. 사진을 찍으러 온 진사무리들이 보이지않아 아차 싶었다. 예상대로 붉은 꽃무믓은 말라 흙빛으로 변해 가는 중이었디 안사람에게 우리나라 3대 꽃무릇 단지에 속하는 선운사를 보여주기로 약속했는 데 안사람의 실망이 컸다. 청주의 모밀꽃은 며칠 일렀고 꽃무릇은 며칠 늦었다. 몇년전 동생과 선운사를 방문 했을 땐 막피기시작했었는 데 차라리 그때가 나았다. 선운사의 배롱나무 꽃들은 지고 단풍이 물들기는아직 이르다. 경내를 둘러보고 가는 것으로 족하기로 했다. 모든일에 행운이 따르지 않는걸 받아들여야 한다. 청주 낭성 모밀꽃밭과 "꽃객 프로젝트"에서 핑크뮬리를 본 것으로 만족스러운 짧은 여행이되었다. 선운사 앞의 기념품 가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