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1.자동차 여행-대구 청라언덕

Jay.B.Lee 2025. 6. 17. 08:10

오랜만의 자동차 여행이다 

 통영, 거제, 부산, 경주, 속초를 여행하고 온 지 4년 만이다. 

4박 5일의 여행이기에 당일 치기와 달리 신경을 쓴다. 

우선 엔진 오일을 점검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조정하고 스페어 타이어 바람도 넣었다. 

연료 탱크를 채우고 자동차 실내 청소,외부 세차도 했다.

음악 CD도 몇장 더 넣었다,

 앤 머레이, 나나 무스쿠리, 테미 와이넷(칸트리 싱어), 윌리 넬슨 (칸트리 싱어) -넬슨은 얼마 전 92세로 노래하며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칸크리 싱어 Kenny Rogers것도 한 장 챙겼다.

30여 년 전 하루 900-1000킬로를 달리며  북미 자동차 여행을 하던 시절 즐겨 듣던  노래들이다  

자동차 여행시 박조준, 김진홍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 한 질 (10개)을 다 듣고  음악 카셋 테이프,CD를 두 번씩 듣고 긴 시간 지루함을 달랬다.

생각하면 그땐 40대 초반 시절이다 

핸드폰이 없던시절 -자동차 여행 시엔 봄가을에도 따듯한 옷과 겨울엔 초 두 자루(그래야 동사를 면한다), 간식, 식수를 충분히 챙겨야 했다. 

하루 4-5시간의 국내 운전 여행이 쉽지 않은 나이가 되어간다 

중부 고속도로, 강릉 고속도로를 거쳐 제2 중부 내륙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문경 휴게소에서  휴식이다 

 

문경 휴게소는 아담하면서 청결하고 어린이나 강아지를 위한 시설가지 잘 갖추었다.

쇼핑도 여행의 필수 요소다.

안사람이 휴게소 "문경 행복장터"에서 산 된장과 오미자.

여행시 좋을 것 같아 오미지 주스를 8개 더 추가했다.

한 개 1,000원으로 맛도 좋고 가격도 적정하다 

오는 길에 똑같이 생긴 상행 휴게소에서 안사람은 된장 한 개를 더 사고 전날  도정했다는 문경쌀 10키로 한포를 매입했다.

대구에 도착해 제일 먼저 안사람을 데려간 청라언덕.

선교사의 집

대구는 집안의 애경사로  몇번 다녀간 적이 있고 혼자 기차로 두 번 여행한 적이 있어 낯이 익은 곳이다 

사과나무 시배지

1889년 제중원(현 계명대학교 동산 의료원)을 설립한 의료 선교사 존슨과 계성 학교를 설립한 아담스 선교사가 미국에서 들여온 사과나무를 제중원 사택에 심으면서 사과 재배가 시작되었다.

제법 큰 배롱나무.

청라언덕엔 단풍이 드는 가을이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다.

선교사 스왓트 주택

배롱나무 

 

대구 기독교의 발상지로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들이 대구를 선교지로 택하여 그 중심이 되었다.

작곡가 박태준

청라 언덕 입구 

청라 언덕 주위 대구의 고층 아파트.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이 많은 곳이다 

 

은혜정원-선교사와 그의 가족들의 묘지.

미니 "양화진"이다 

복원한 제중원.

1889년 대구 , 경북의 최초의 근대식 병원

 

선교사 블레어 주택

 

<동무 생각>

지난가을 은퇴한 여선생님들처럼 보이는 세분을 이곳에서 만나 함께 노래한 추억이 있다.

해설사에게 이곳에 오면 모두 노래 부르는 운동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보았다.

주택에서 시끄럽다고 신고가 들어올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만 듣고 말았다.

3.1 만세 거리. 99개의 계단.

청라언덕 관광 센터  쉼터. 얼마나 잘해 놓았는지 에너컨도 잘 나오고 편안하다.

 

휴게소 앞 계산 성당

폭삭 속았어요 촬영지 -계성 성당

계성 성당 초대 주임 신부 -폴 로버트 아칠레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곳에서 혼례를 올렸다.                                  

청라언덕 관광 센터

이상회 시비

이상화 고택.

생가터는 지금은 카페 "라일락 뜨락 1956"으로 변했다.

도보로 가까운 거리임에도 월요일 문을 닫아 안사람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국채 보상 운동을 벌였던 서상돈 고택.

다시 3.1만세 거리를 주차장까지 가야 했다.

다음으로 쉴 겸 전망이 좋다는 대구 신상 카페 "Fons"를 찾았다.

대구를 흐르는 "신천"옆에 자리해 위치는 조용한 곳이다 

건물에서 "스타벅스 북한강 R"같은 느낌을 받는다

 

Fons주소: 대구 북구 복현동 258-1(복현로 8길 19-48)

특이한 간판.

 

이른 저녁을 먹을 예정이어서 카페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폰즈 하우스 샐러드"가 싱싱하고 "쉬림프 오일파스타"를 잘하는 곳이다 

신천을 배경으로 대구 시내 전망이 들어온다

 

옥상 정원

차를 호텔에 주차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찾아간  반고개 회무침 골목.

지난 가을 다녀간 "의성 무침회"집이다

이번엔 "푸른 회무침 "을 가보고 싶었는데 월요일 휴무다.

배달만 하고 있었다.

 

의성 회무침 내부.

자리가 꽉 차 대기 순번 1위다. 

저녁 술들을 먹어 회전이 느려진다 

마침 빈자리를 발견 그 자리를 달라고 하자 장소가 비좁아 마주 볼 수 없고 옆으로 둘이 앉아야 한다고  양해를 구하여 깨끗하게 치워준다

평생 마주 본 사람을 잠시 옆에서 보면 어떤가

 

주소: 대구 서구 달구벌로 375길 17

차려 나온 의성 회무침.

오징어와 우렁 ,미나리, 무채로 만든 오징어 초무침이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절묘하게 조합을 이룬다 

납작 만두 (대구사람은 거지만두라고도 부른다)에 무침을 싸 먹고 야채에 싸먹고 국수를 비벼먹고 공깃밥에 이르자 배가 부르다. 

재첩국 추가를 부탁하자 드립 커피 주전자같이 주둥이가 긴 주전자로 리필을 해준다.

식지 않게 ,빠르게 서비스하는 이곳의 재치다.

종업원 모두가 친절하다.

 

월요일 휴무 중인 푸른 회식당. 

돈 벌어 건물을 진걸 보면 맛있다는 증거다 

이곳은 꼬막 회무침도 있다.

호남 원조 식당은 가장  고급화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숙소로 돌아올 땐  친절한 택시 기사가 알려준 데로 지하철을 이용, 반고개에서 승차, 반월당 역에서 내렸다.

서울 지하철에 비해 광고로 너저분한 지하철을 타보는 것도 안사람에겐 좋은 경험이다.

지난번 정보 부족을 보완 신분증으로 주민증을 지참하여 지하철 경로 우대 무료 토큰을 받을 수 있었다.

운전 면허증은 기계가 인식하지 못한다

 

길거리 조각 < 메신저>-작가 조성묵 (1940-1916)

"현대 사회의 다양한 구조속에서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숙소가 동서로 길이어서  인사동 같은 분위기다

국시집

카스텔라집

단팥빵.

배가 불러  단팥빵 좋아하는 안사람이 고개를 흔든다.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도 있다.

1인 샤부 샤브도 가능한 샤브 샤부집

이미 하루 정량을 채운 커피. 그냥 눈요기만 한다 

 수제 타르트 전문점. 다양한 에그 타르트가 있다

대천 국밥-대구 따로국밥

대왕 카스텔라

주차장이 있는 대구 만두.

한 끼 식사를 두 번 할 수 없어 유감이다

  모두 여성들만이 주방에서 일한다 

언뜻 미니 뉴욕 타임 스퀘어를 연상하는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