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행 시 다녀간 카페"라일락 뜨락 1956"을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원래 5월 라이락이 향기를 뿜을 때 오려고 했던 곳이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마지막 늦가을이 되었다.
청라언덕에서 택시를 탔다.
이모식당 앞에서 택시 기사가 내려준다.
전에 없던 이상화 생가터 안내판이 새로 붙었다.
주소 :대구 서문로 2가 11-3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과거로 돌아가는 입구에 들어선 느낌이다.
전에 한옥 지구 지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문이 붙어 있던 골목이다.
다행히 아직 개발이 되지 않고 있다.
하트 모양도 있으나 천사 날개는 없다
이상화 생가터-"한국 근대 문학의 선구자인 항일 민족 시인 이상화(1901-1943)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카페까지 담장을 따라 늘어선 라이락.
지난번 "라이락 뜨락 "을 찾았을 땐 마침 휴무일이었다.
그래도 안을 구경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던 것은 마침 안에 있던 쥔장의 배려였다.
라일락 뜨락 1956
이 생가터를 지번을 4개로 분할 한 뒤 남은 곳이다.
라일락이 필 때 왔어야 했다.
조선남 작가의 전시
이상화 나무라 명명한 수수꽃다리(라일락)
쥔장은 3년여 전 휴일에 문을 열어주어 구경했다는 말에 기억이 난다 했다.
큐바이 쿼트에서 커피, 대봉정에서 아이스크림, 라일락 뜨락에선 커피 대신 "오미자"차를 시켰다.
조선남의 시와 나무전
라일락 뜨럭 1956의 터줏대감들
"의성 무침회 본점"
청라언덕에서 택시를 잡고 반고개 "의성 무침회"로 가자 했다.
기사 양반은 자기는"호남 회무침"에 간다며 "의성 무침회" 앞에 내려 주었다.
주소:대구 서구 달구벌대로 375길 17
식당은 깨끗하고 무침회에서 알 하시는 중년 아주머니들이 친절하고 아주 신속하다
무침회 작은 것 하나를 시켰다.
제일 작은 메뉴 소자가 W25,000 원이다.
2인용이어서 양이 많았다.
납작 만두처럼 아무것도 넣지않고 기름에 살짝 튀긴 따끈한 만두, 연두부,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 재첩국, 삶은 땅콩,
멸치 볶음.미역줄거리 무침등을 제공한다
야채에 싸 먹고 ,튀긴 만두에 싸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고 가는 아주머니.
무에 오징어, 우렁, 미나리까지 함께 무친 회무침은 맛이 상쾌했다
붉어도 맵지않고 설탕을 넣은 듯 만듯하여 달지도 않다.
오늘은 하루 두 끼만 먹는 셈이어서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어 보았다.
그래도 상당히 많이 남아 가격 대비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정직한 식당이다'
이로 인해 아침 식사로 실패한 "따로국밥집"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반고개 역까지 걸어 가며 본 "호남 원조 식당 "
돈벌어 새 건물을 지었다면 택시기사 말처럼 반고개 회무침 골목에서 제일 나은집이다.
주소:대구 서구 달구벌 대로 375길 26-1
공항이나 역이나 실제 출발 전 여유 있게 도착한다.
남은 시간을 잠 동대구역 신세계 백화점 지하 푸드 코트로 들어가 보내기로 했다.
커피점 폴 바셋(PAUL BASSET)에서 "아포가토" 주문.
저녁 시간에 마신 카페인과 무관하게 동대구역에서 수서역까지 오는동안 내내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