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문래동 전시와 산책

Jay.B.Lee 2024. 5. 9. 08:00

<월래순교자관>

해물군만두 

생방송투데이 2896회 방영

 

문래동 전시회 가는 길에 영등포에 식사할만한 곳 메모를 찾아보았다.

안사람이랑 가기엔 그렇고 혼자 가보고 싶었던 곳. 

월래순교자관이다.

외관은 평범했고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테이블 4인용이 비어있어 혼자 사용했다.

가지볶음(1만 원)이 맛있어 보이나 이 집의 시그너춰 음식 해물 군만두를 테이블 위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15분 정도 걸린다 메모가 붙었다.

보통 군만두는 1만 원, 해물만두는 11,000원이다 

식당 안은 허름해도 영업맨들의 권유에 따라 설치한 모양이다. 

우습게도 기기를 움직이지 말라는 간곡한 부탁이 붙어 있다.

심심한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플라스틱  접시 4개를 가져다준다. 옆 테이블을 흘긋 보니 깍두기와 쨔사이는 셀프서비스다.

흑식초와 간장 플라스틱 통에 중국식 고추 양념, 갈아놓은 생마늘 통이 있다

엄청난 양의 군만두가 나왔다. 작긴 하나 총 21개.

바싹하게 튀긴 군만두가 아니라 찐만두를 기름에 살짝 다시 익혀 나왔다.

중국 본토 음식점에서 나는 새큼한 중국맛이 가미된 맛이 난다. 고수가 들어갔나?

두꺼운 만두피여서  밀가루 맛이 뒤에 살짝 남는다

만두소를 보기 위해  만두를 찢어 보았다.

되기 고기를 갈아 다져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육즙인지 기름이 줄줄 흘러나온다.

종업원을 불러 혹시 이것이 "해물만두 "맞냐고 물어보자 맞다며 해물도 있다고 한다

그럼 돼지고기와 해물 (오징어, 새우?)을 갈아 넣은 것으로 간주해 보자.

만두 하나 먹을 때마다 꾹꾹 눌러 기름을 쭉 짜낸 뒤 양념 찍어 먹고  , 깍두기 먹는 순서로 느글 거림을 달랬다.

한국만두와 비교해 보며 우리 것이 얼마나 건강식으로 만든 것인지 실감한다.

주인 여자분은 친절해서 나이 든 내가 왔다고 카드와 계산서를  두 손으로 올리며 어버이날을 축하한다고 뜻밖의 인사를 건넸다.

그런 인사를 건네는 걸 보아 중국인으로 짐작한다

 

이곳을 다녀온 후 영등포 지역이나 강서 지역의 맛집들은 더 이상 찾아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리도 멀거니와 시설, 맛에서 모두 시내에 비해 뒤처져 있다.

 

문래

오늘 찾은 곳은 문래도 골목 숲길이다. 

Art Field 걀러리 -조광기 화백의 전시"자연에게 길을 묻다"전이다.

조광기 화백은 홍대를 졸업하고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전업 작가로 변신했다.

6,7년 전 동숭 학원에서 운영하는 혜화갤러리에서 조광기 선생에게서 약 2년간 일주에 한번 그림을 배운 적이 있다.

여행 스케치를 하고 싶어서였다.

조광기 화백은 산을 좋아하고 설악산과 폭포를  그림에 많이 담았다. 

이번에 그토록 원하던 히말라야에 다녀온 후 전시를 연다고  Facebook을 통해 알았다.

전관 전시란 이곳 골목에 있는 전시관 1,2,3관 전체에 전시 중이었다.

 

신들의 정원

오른쪽 산은 물고기 꼬리(Fish tale)의 의미인  "마차프차레"같다.

2003년 혼자 네팔을 여행하고 21년이 지났다

여직원에게 부탁, 기념사진을 한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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