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후 잔상 종종 지나던 "동십자각" 더 이상 한복입은 관광객들이 서성이던 경복궁이 아니다. 초저녁 오랫만에 보는 두 빌딩 사이 불빛에 선명하다. 석파정 평소 마시던 카페라떼 대신 주문해본 카푸치노. 씨네몬 향기가 코끝에서 난다. 눈 속에서 들어난 황토길 같다. 겨울을 또 기다린다 기다림은 현실이 암담할 수록 강해진다 희망과 꿈이란 끈을 쥐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전에서 -서울 미술관. 서울 기행·산책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