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은 할 일이 많다. 한번 걷고 싶었던 안산 자락길. 어디로 가는 길이 좋은지 블친에게서 정보를 얻고 홍제역에서 하차하여 홍제천을 향해 걸었다. 가볍게 걷기 위해 무악제역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산책길을 을 따라 걷는 동안 스위스 호텔이 보였다. 두 번 정도 간 것 같은 데 왜 갔는지 혹 결혼식이었으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말이 산책길이지 조용한 길만 걷다가 고가 위의 질주하는 차 소음에 마음의 평정을 잃을 정도였다. 보기보다 넓은 홍제천에 백로도 보이고 팔뚝만 한 잉어들이 유영을 했다. 교각에 붙여놓은 명화들은 이제 빛이 바래가고 있는 중이다. 카드 하는 사람들-폴 세잔 사과와 오렌지-폴 세잔 금방 인공 폭포에 도착했다. 어떻게 잘 만들었는지 자연 폭포처럼 보인다. 안산 자락길을 오르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