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곡 보리밥집"을 나서자 도로 표지판에 사천면이 보였다. 오랜 인연으로 지인 박종만 씨가 떠올랐다. 그는 회사의 거래처인 아메리카 은행(BOA)에서 일했었다. 퇴직 후 20여 년 전 우리 부부가 강릉 일대 여행 시 사천면 그의 집을 찾아간 적이 있다 그때 그는 낙향하여 전원 주책을 짓고 꽃닭을 기르고 있었다. "금계 나라" 관상용 작은 닭들은 앵무새만큼 화려했다. 10여 년 전 사천면 지나며 그의 집을 찾지 못해 도움을 청한 면사무소에서 여직원이 엉뚱한 정보를 주었다, 서울로 이사했다고. 7,8년 전 그를 테헤란로에서 만났을 땐 Head Hunter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주중 반은 서울서 일하고 반은 강릉에 간다고 했다. 011로 등록된 그의 전화로 전화를 걸자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절대 바꾸지..